강원 영동 강풍 피해 속출…정전신고만 300여 건
[KBS 춘천] [앵커]
산불이 난 강릉 등 영동지역 전역에는 강풍 경보 속에 어젯밤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정전이나 열차 운행 중단 등 강풍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1일) 오후 강릉 사천면 사천진항 일원.
전봇대가 바닥에 쓰러졌고, 전깃줄은 군데군데 늘어졌습니다.
강풍에 날린 시설물이 전깃줄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항구 일대가 정전되면서 횟집 등 인근 상가들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릉시가 접수한 강풍 관련 정전 피해 신고만 300건이 넘습니다.
[장지우/강릉시 사천면 : "샌드위치 패널 같은 것이 날아가면서 전깃줄을 이렇게 부딪치면서 전깃줄이 끊어져 가지고 여기 일대가 정전됐다고…."]
순간풍속 초속 25미터의 강한 바람에 건물 외벽마저 뜯겨나갔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도 강풍을 버티지 못하고 부러졌습니다.
열차 운행과 항공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11일) 낮 1시 이후 서울-동해 간 KTX 출발·도착역이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변경돼, 해당 구간에 버스가 대체 투입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태풍급 바람이 발생해 열차 안전 확보를 위해 강릉선 강릉~남강릉 구간도 서행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양 공항발 모든 항공편은 오늘(11일) 밤 8시 40분까지 모두 결항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내일(12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영상편집:정용진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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