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벨 감독 극찬 "박은선,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하다 WC 내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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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하다 내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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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은선,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하다 내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5대2 승)에 이어 4월 A매치 2연승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뒤 벨 감독은 "경기 많이 많이 만족해요. 퍼포먼스 괜찮아요, 결과 괜찮아요. 5대0 저는 행복해요"라며 한국어로 말했다.
그야말로 고강도였다. 벨 감독은 교체를 최소화했다. 후반 막판에야 변화를 줬다. 그는 "교체라는 것은 경기 성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경기 시작부터 흐름이 계속 좋다고 생각했다. 잠비아가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고, 언제든 득점할 수 있다고 봤다. 시작한 선수들이 좋은 흐름, 조직적으로 좋았다. 그 부분을 흐트러뜨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스타팅을 잘 하고 있구나'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벤치에서는 기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1차전에서는 천가람 박은선을 이른 시점에 교체하며 변화를 이끌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도 1, 2차전 결과를 가지고 온 것에 대해 충분히 다 기여했다고 판단한다. 평소에 모두가 그만큼 훈련에 잘 참여했기에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복귀 뒤 맹활약을 펼친 박은선에 대해 "박은선은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원정 때 처음 데리고 갔다. 그때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은 15분 20분 정도'라고 했다. 그 뒤에 박은선이 많이 노력하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차전 때 잘했고, 오늘은 기동력과 버티는 능력도 좋았다. 개인 욕심으로는 월드컵까지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하고 있다가 내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덧붙이고 싶은 것은 손화연에 대한 평가다. 박은선이 돋보이기 위해 손화연이 옆에서 굉장히 많이 움직이면서 맞춰줬다.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소연 공백인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역할을 잘 수행했다. 어린 선수들도 역할을 해줬다. 우리 팀에 지소연은 꼭 필요한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오기 위해 휴식, 치료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다음 몇 주 동안 충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지난해 뉴질랜드 갔을 때 지소연의 공백이었다. 그럼에도 이민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이민아는 지금 부상이지만. 그 공백 기간 동안 이민아가 대한민국 대표로 뛴 경기 중 잘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중요한 순간 누군가 들어와서 채워줘야 한다. 1, 2차전에서는 그런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6월 소집 후 7일 한국에서 출정식을 겸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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