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결승 2타점' 두산 2연승…키움 5연패 수렁[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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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발휘해 2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시즌 6승(3패)째를 챙기면서 키움을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결승타를 장식하며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4+2년 152억원을 투자한 보람을 톡톡히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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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발휘해 2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시즌 6승(3패)째를 챙기면서 키움을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키움은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선발투수로서 자기 임무를 다했다. 5⅔이닝 77구 6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박치국(1⅓이닝)-정철원(1이닝)-홍건희(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결승타를 장식하며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4+2년 152억원을 투자한 보람을 톡톡히 느끼게 했다. 5번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번타자로 나선 3루수 허경민 역시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승용이 선취점을 뺏겼으나 쫓아갈 수 있는 거리를 유지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뺏기고, 1사 3루 위기에서 이정후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실점해 0-1이 됐다. 2회초에는 2사 후 김휘집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두산은 차근차근 쫓아갔다. 2회말 1사 후 양의지의 사구와 로하스의 우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1, 2루에서 송승환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1-2가 됐다.
2실점 뒤 순항하던 최승용은 5회초 추가 실점했다. 1사 뒤 김휘집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게 컸다. 2사 3루에서 김혜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뺏겨 1-3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5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트고, 1사 1루 허경민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때 상대 포수 이지영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이유찬은 3루까지 도달했다. 허경민은 우전 적시타를 쳐 이유찬을 불러들였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을 깬 해결사는 양의지였다. 1사 후 허경민과 양석환,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 양의지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5-3으로 거리를 벌렸다. 1사 2, 3루 로하스 타석 때는 상대 투수 문성현의 폭투에 힘입어 3루주자 김재환이 득점해 6-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초 2사 3루에서 김혜성의 2루수 내야안타에 힘입어 한 점을 쫓아왔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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