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반도체처럼 인재 양성 박차
배터리 소재업체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올 하반기부터 성균관대학교에 배터리 소재 관련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배터리 업계가 앞다퉈 대학들과 전문 인력 양성 협약을 맺으며 인재 구하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11일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성균관대와 맞춤형 학위 과정 ‘e-배터리 트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성균관대에 올 하반기부터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선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생은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등에 채용한다. 과정 중에는 사업현장 방문 및 공동연구 과제도 있다.
지난달 연세대학교와 인력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2주 만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부터 포스텍(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과도 배터리 소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같은 소재 업체를 비롯해 배터리 산업 전체가 인력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산업인 까닭에 전문 인력이 태부족한 상황이다.
또 다른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도 지난해부터 서울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 등과 인재 양성, 산학 교류 등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인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BTC)’를 열었다. 삼성SDI도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 ‘SDI R&D 차이나(SDIRC)’를 설립했다. SDIRC는 중국의 우수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연구소 내 배터리 소재 검증 랩을 구축해 신규 기능성·저가 소재 발굴과 검증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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