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자축구 박은선, 멀티 득점포로 위력과시

김창금 2023. 4. 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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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은선(서울시청)이 괴력의 득점력을 뽐냈다.

이금민(브라이턴)도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피파 17위)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피파 77위)와의 2차 평가전에서 박은선의 2골, 이금민의 3골로 5-0으로 이겼다.

1차전과 달리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박은선은 전반 골키퍼를 제치며 팀의 두번째 골을 올렸고, 후반 막판에는 통렬한 헤딩골로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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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잠비아 A매치 2차전 5-0
이금민 해트트릭 2연승 기록
여자축구대표팀의 주포 박은선(13번) 이 11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 상대 2차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돌아온 박은선(서울시청)이 괴력의 득점력을 뽐냈다. 이금민(브라이턴)도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피파 17위)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피파 77위)와의 2차 평가전에서 박은선의 2골, 이금민의 3골로 5-0으로 이겼다. 골키퍼 윤영글(BK헤켄)의 거미손 활약까지 더해, 지난해 11월 이후 6경기만의 무실점 경기를 일궈냈다.

한국은 1차전(5-2승)에 이어 두 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매서운 화력을 뽐냈다.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팀내 경쟁 분위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지난 1차전에서 9년 만의 A매치 득점포(1골)를 가동했던 장신 공격수 박은선이었다. 1차전과 달리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박은선은 전반 골키퍼를 제치며 팀의 두번째 골을 올렸고, 후반 막판에는 통렬한 헤딩골로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이금민의 골을 돕는 등 이날 2골 1도움주기 활약을 펼쳤다.

그는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능력으로 동료들에게 공중볼을 배급했고, 발기술까지 선보이며 여자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신의 가치를 벨 감독에게 증명했다. 벨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 후반 투입돼 골을 터트린 박은선을 두고 “박은선이 경기를 완전히 바꿔놨다”고 극찬한 바 있다. 박은선은 이날 여자축구 A매치 최연장자 득점 기록(36살 107일)도 다시 썼다.

활동량이 많은 이금민도 두 차례의 페널티킥과 필드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은 144번째 A매치 출전 기록으로 지소연과 최다 출전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엔 간판 공격수 지소연과 최유리(현대제철), 수비수 심서연(수원FC)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대표팀은 6월에 다시 모이며, 7월25일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11일 전적>
한국 5(2-0 3-0)0 잠비아
득점 이금민(전31분·PK, 후8분, 후32분·PK) 박은선(전34분, 후44분·이상 한국)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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