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물어 죽인 대형견, 결국 사람까지 공격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갈무리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산책을 나온 대형견이 중년 여성을 공격하는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산책하던 대형견이 행인을 공격하는 사고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 아이와 산책을 나온 흰색 개가 갑자기 옆을 지나가던 여성에게 덤벼들었다. 이 개는 목줄이나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다.

개는 여성을 쓰러트리더니 이내 목덜미와 등, 팔 등을 물고 늘어지면서 10초가량 공격했다. 주민들이 여러 차례 발길질하며 여성과 개를 겨우 떼어놓았으나, 개는 다시 여성을 달려들어 목을 물었다.

여성은 목과 배, 다리 등에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사진을 공개해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모습을 인증했다.

제보자는 "외지인 아이가 목줄과 입마개를 안 한 개와 내려오다 어머니를 물기 시작했다"며 "어머니는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고생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개는 동네 염소도 물어 죽인 적 있다"며 "대형견을 어린애와 산책시킨 견주는 300만 원 이상 합의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견주를 처벌해야 될 것 같다", "아이만 한 개를 함께 산책시키는 것 자체가 부모의 문제다",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 애 보기도 부끄럽지 않냐"고 분노하는 댓글로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