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한동훈, 총리하면 안 되나...정치는 그 다음에 해도 안 늦어"

박상곤 기자 2023. 4. 11.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정치인은 내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여권이 선을 그을 필요 없이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상책이라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법무장관은 검사만 한 한 장관에게 연속 선상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세계를 잘 모를 것"이라며 "(국무총리가) 행정 여러 부처의 업무를 통괄하니까 (국정을) 빨리 익힐 수 있는 등 여러 가지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렇게 기른 다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대통령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정치 교양강좌 1강에서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정치인은 내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여권이 선을 그을 필요 없이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상책이라고 밝혔다.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국회의원보다는 국무총리로서 행정경험을 쌓은 뒤 정치권에 입문, 대권을 노려보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윤 전 장관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은 권력을 갖기 때문에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지원)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는 등의 발언을 한 전 목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윤 전 장관은 "자기 신도가 많으니까, 유권자가 많으니까 그걸 힘으로 쓰겠다는 것"이라며 "전 목사가 과거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그런 말까지 한 사람인데 그 말에 뭘 자꾸 신경쓰느냐"고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목사라는 양반이 '하나님' 보고 '너 나한테 죽어' 그랬으면 갈 데까지 간 거 아니냐, 그 눈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집권여당이 보이겠는가"라며 "그러니까 그런 말 하시라고 그러고 그냥 우리 일 하면 되는 거지 뭘 거기에 신경 쓰냐"고 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고 말할 필요도 없다. 그분이 무슨 말을 하든 자기들 갈 길 가면 된다"고 아예 무시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정책 현장 방문을 위해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3.4.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 4월 22대 총선의 가장 큰 변수에 대해선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지지다"라며 "이미 지난번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언론에 공공연히 이건 '윤심당'이라고 다 규정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런 탓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총선 승패가 걸려있다며 연말까지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장관은 "당이 대통령한테 아무 소리 못 하고 끌려가는 모양새를 계속 보인다면 유권자들이 심판하려고 들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생각을 좀 바꿔야 된다"고 했다.

한 장관 총선 차출론과 관련해선 "(한 장관이) 지금 정치를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법무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능력을 많이 보여줬다. 행정부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그리고 정치 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꼭 장관만 하라는 법 있나, 국무총리하면 안 되냐"며 "국무총리를 하면 국정의 전반을 익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법무장관은 검사만 한 한 장관에게 연속 선상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세계를 잘 모를 것"이라며 "(국무총리가) 행정 여러 부처의 업무를 통괄하니까 (국정을) 빨리 익힐 수 있는 등 여러 가지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렇게 기른 다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대통령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