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관광객…화장품 업종 매출 ‘100배’ 늘었다

권정혁 기자 2023. 4. 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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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3월 외국인 소비 분석
2021년 동기 대비 7.3배 증가
카드 사용액 면세점 35배 껑충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2년 전과 비교해 7.3배 증가하고, 화장품 업종 매출액은 1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BC카드가 3월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소비는 2021년 동기 대비 7.3배 늘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도 6.1배 많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 업종 매출은 같은 기간 99.8배 급등했다. 화장품 업종 매출 순위는 20위권 밖이던 2021년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화장품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출 상위권(5위)으로 진입했다.

지난달 업종별 매출 순위는 면세점, 백화점, 의류, 호텔, 화장품, 병원, 한식, 주점, 대형마트, 편의점 순이다. 2021년 대비 매출액 변동폭은 화장품에 이어 면세점(35배), 주점(18배), 의류(14배), 병원(11배)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입국한 외국인은 48만명을 기록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2월(6만5000명) 대비 631% 증가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소매판매지수도 지난 1월 대비 5.3%로 199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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