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와페 잠비아 감독 "박은선 포스트 플레이, 알고도 당했다"

잠비아, 한국에 0-5 완패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잠비아의 경기에서 부르스 음와페 잠비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 있다. 2023.4.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용인=뉴스1) 안영준 기자 = 부르스 음와페 잠비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박은선(서울시청)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에 대해 "알고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잠비아는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2차전서 0-5로 완패했다. 1차전서 2-5로 졌던 잠비아는 한국 원정 2연전서 2패 2득점 10실점의 성적을 냈다.

음와페 감독은 경기 후 "2연전 결과를 통해 보완할 점을 찾았고, 발전해갈 방향에 대해 확인했다. 나쁜 결과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와페 감독은 2연전서 각각 3골과 5골을 넣은 박은선(서울시청)과 이금민(브라이튼)에 대해 칭찬했다.

11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 2차전 경기, 대한민국 박은선이 후반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캡틴 김혜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날 박은선은 높이를 앞세운 타깃 플레이와 헤딩 슈팅 등으로 멀티골을 넣었고 이금민은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는 "한국은 장신 공격수(박은선)를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에서 강점이 있었다. 1차전서 박은선이 들어온 뒤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서 2차전을 앞두고는 팀 미팅에서 이에 대비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막을 수가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금민에 대해선 "시야가 좋은 선수다. 공간을 확인하는 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났다. 득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이번 2연전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덕담도 잊지 않았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