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G만에 2023년 첫 홈런! 주인공은 65억 포수…6m 사직 담장 까마득히 넘겼다 [부산현장]

김영록 2023. 4. 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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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은 '65억 포수' 박동원이었다.

하지만 박동원이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렸던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염 감독은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호 홈런 누가 칠지 내기를 걸면 어떠냐'는 말에 "그래도 박동원이 가장 유력하지 않겠나. 돈을 건다면 박동원에게 걸고 싶다"며 웃은 바 있다.

박동원은 이날 홈런까지 프로통산 115개의 홈런을 친 슬러거 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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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LG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치고 염경엽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1/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은 '65억 포수' 박동원이었다.

LG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을 치르고 있다.

LG는 6회말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와 내야 수비 실책이 겹쳐 대거 4실점, 4-6으로 역전당했다. 롯데는 7회초 필승조 구승민을 투입해 승기를 굳히고자 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동원이 다시 LG의 불꽃을 살렸다. 박동원은 구승민의 7구째 146㎞ 직구를 통타, 그대로 좌중간 담장 125m 너머까지 날려보냈다. 6m 사직 담장을 까마득히 넘긴 큰 홈런이었다.

LG는 지난해 팀 홈런 118개로 SSG 랜더스(138개) KT 위즈(119개)에 이어 전체 3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유강남 채은성의 이적, 오지환의 부상 등으로 '소총수'로 전락했다. 지난 8경기에서 6승2패를 거뒀지만, 홈런은 단 1개도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무려 17개의 팀 도루를 기록할 만큼 적극적으로 작전야구를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박동원이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렸던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염 감독은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호 홈런 누가 칠지 내기를 걸면 어떠냐'는 말에 "그래도 박동원이 가장 유력하지 않겠나. 돈을 건다면 박동원에게 걸고 싶다"며 웃은 바 있다.

박동원은 이날 홈런까지 프로통산 115개의 홈런을 친 슬러거 포수다. 커리어하이는 2021년의 22개. 지난해에도 1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019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LG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1/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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