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이재명 수사 청탁받은 적 없다"…유동규 증언 반박

김남희 기자 2023. 4. 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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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총장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RO 관련 모든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했으며, 이와 관련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대해 어떠한 청탁도 받은 바 없다"며 "사건과 관련해 이 전 시장과 통화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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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수남 전 검찰총장,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
유동규 "김수남이 이재명 수사 빼줬다고 들어"

김수남 전 검찰총장.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총장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RO 관련 모든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했으며, 이와 관련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대해 어떠한 청탁도 받은 바 없다"며 "사건과 관련해 이 전 시장과 통화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눔환경 등 RO 자금줄 관련 사건은 2013년 12월 제가 수원검사장을 떠난 뒤에도 계속 수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재판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이재명 대표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수원지검이 청소용역 업체와 관련해 이 대표를 수사하고 있다는 말을 김만배로부터 듣고, 그럼 형이 힘 좀 써주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김수남 당시 수원지검장을 통해 그걸(이 대표를 수사에서) 뺐다는 이야기를 김만배로부터 듣고 정진상에 보고했다. 이재명과 김수남이 통화를 했다고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유튜브에서도 이 대표가 2013년 '통진당 RO' 사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을 김만배씨가 무마해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수원지검장은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 중 한 명인 김 전 총장이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안부는 2013년 이석기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하면서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이 혁명조직(RO)의 '돈줄'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검찰은 당시 이 대표가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때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운영하는 나눔환경을 성남시 청소용역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 대표는 결국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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