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7세 박은선' 2경기 3골로 펄펄…8년 만의 월드컵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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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잠비아와의 2연전서 3골을 터뜨리며 8년 만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1차전서 무려 9년 만에 A매치 골을 기록하며 복귀 신고식을 했던 박은선은 이날 멀티골로 맹활약, 월드컵을 앞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박은선은 2000년대 초반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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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잠비아와의 2연전서 3골을 터뜨리며 8년 만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박은선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서 멀티골을 기록, 5-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일 1차전(5-2 승)에서 쐐기골을 넣었던 박은선은 이번 2연전서 3골을 넣었다.
1차전서 무려 9년 만에 A매치 골을 기록하며 복귀 신고식을 했던 박은선은 이날 멀티골로 맹활약, 월드컵을 앞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박은선은 2000년대 초반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17세던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후 같은 해 2003 미국 여자 월드컵까지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엔 부상과 개인 사정 등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고, 2014년 아시안컵 이후로는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박은선은 이번 2연전을 통해 완벽하게 부활,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지소연(수원FC위민)과 최유리(현대제철)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이날 롱볼 위주의 선 굵은 축구의 가능성을 시험했고 182㎝의 박은선의 존재 덕분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박은선의 높이는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박은선은 정확하게 연결하는 타깃 플레이로 이금민의 골을 도왔고, 상대 수비수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리꽂는 헤딩 슈팅으로 득점했다.
베테랑다운 노련함도 빛났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간파, 영리한 침투로 뒤따르는 수비수도 없는 상황을 만든 뒤 마무리했다.
박은성은 2번의 월드컵을 경험했지만 주축이 아니었다. 그렇게 박은선의 월드컵 커리어는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37세, 마지막일 수도 있는 월드컵을 앞두고 그는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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