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혁 호투·박세혁 결승타…NC, KT 1-0으로 제압

기사내용 요약
NC 신민혁, 6이닝 무실점 '시즌 2승'
KT, 8안타 치고도 무득점…슐서 7이닝 1실점하고도 패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가 투수진의 연이은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에 영봉승을 거뒀다.

NC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NC는 6승 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KT는 3승 3패가 됐다.

이날 NC에 승리를 안긴 것은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마운드였다.

NC 우완 영건 신민혁은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고도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신민혁은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7회부터는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김진호와 김시훈, 이용찬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KT는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NC(4개)보다 두 배 많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내지 못했다.

KT 선발 보 슐서는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신민혁은 1회초부터 김민혁, 앤서니 알포드에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위기에 몰렸지만 박병호에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아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장성우에 2루타를 맞은 후 희생번트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던 신민혁은 조용호를 삼진으로,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와 6회초에도 2루타 1개씩을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신민혁이 수 차례 위기를 넘긴 끝에 NC 타선은 6회 비로소 '0'의 균형을 깼다.

6회말 선두타자 서호철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한석현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다. 박민우의 1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세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NC에 1-0 리드를 선사했다.

KT는 7회초 박경수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일군 2사 3루 찬스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8, 9회에는 이렇다 할 기회도 만들지 못해 NC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