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뜨자 굿즈 판매 2배로…K리그 팬도 감동한 '영웅시대 매너'
K리그는 '영웅 시대'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수 임영웅이 시축을 한 뒤, 구단의 굿즈 판매가 2배로 늘었다는데요, 성숙한 팬덤 문화도 신선한 자극이 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임영웅이 무대에 설 때면 온통 하늘색으로 뒤덮이지만, FC서울 시축자로 나선 이날은 달랐습니다.
< FC서울 3:0 대구FC|서울월드컵경기장 (지난 8일) >
시원한 킥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잔디가 상할까 축구화를 신고 공연한 만큼 팬들도 축구 문화를 존중했습니다.
[가수 임영웅 팬 : (팬클럽) 응원 도구는 임영웅 씨가 절대 가져오지 말고, 하늘색 영웅시대 옷도 입지 말라 그래서 하라는 대로 다 했습니다.]
서울 응원도구를 든 팬들도 곳곳에 보였는데, 구단은 "유니폼과 머플러 등 기념품이 평소보다 약 2배 더 팔렸다" 밝혔습니다.
축구팬들이 쏠리는 개막전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150% 늘었다는 겁니다.
임영웅이 우루과이전을 볼 때 두른 붉은악마 머플러는 A매치 때보다 5배 넘게 팔렸습니다.
이날 공연을 담은 FC서울의 유튜브 영상도 조회수가 120만회를 훌쩍 넘었습니다.
4만 5천여 관중이 그라운드에 불어넣은 힘에 선수들, 축구팬들도 놀랐습니다.
서울 서포터즈는 "훌륭한 팬덤 의식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서이상/FC서울 팬 : 쓰레기도 잘 치워주시고 응원도 같이해주시고 정말 감사한 분들이죠.]
[양치용/FC서울 팬 : K리그의 발전을 위해 전국 K리그1, 2 경기장을 순회공연 해주셨으면…]
스타와 팬덤이 준 신선한 자극, 그 열기를 이어갈 방법을 찾는 것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임영웅' 'FC SEOUL')
(VJ : 이재성 /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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