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로 1명 사망·3명 화상 등 총 17명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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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530여개 면적이 불탄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도 17명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인명피해 규모가 총 1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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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도지사 "깊은 애도, 피해복구 대책 논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530여개 면적이 불탄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도 17명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인명피해 규모가 총 1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8시 22분경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 발생한 산불은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축구장 면적(0.714㏊)의 530배에 달하는 산림 379㏊에 영향을 끼치고, 8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릉시 연곡면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6.7m에 달했고, 산불 현장에도 평균풍속 초속 15m, 순간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었다. 초속 30m의 강풍은 시속으로 환산하면 136㎞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속도다.
인명 피해도 컸다. 이날 오후 4시 48분께 강릉시 안현동 한 전소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민 중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은 각각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거나 불티에 눈을 다쳤다. 또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2일까지 잔불 정리 현장, 주민대피소 등을 점검하며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지사는 “산불 피해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며 ”이를 막지 못해 송구스럽다. 재산 피해와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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