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김광현처럼‥' "가슴이 쿵쾅거려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첫 고교야구 전국대회 결승전이 오늘 열렸는데요.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꿈에 그리던 프로 선수들의 라커룸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결승전 시작 2시간 전.
경기가 열릴 SSG 랜더스 필드의 라커룸에 고교 선수들이 설레는 얼굴로 모였습니다.
[맹수환/SSG 시설안전대관팀장] "들어오신 공간이 SSG 랜더스 선수들이 쓰는 라커룸입니다. 어때요 분위기가?" <깜짝 놀랐어요.>
지난해 클럽하우스를 메이저리그처럼 단장하고 KBO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SSG가 고교 선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 겁니다.
처음 접하는 1군 경기장 라커룸의 모든 것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의자에서 편하게 휴식을 가져보기도 하고.
[황제웅/덕수고] "되게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누구 자리인지 알아요?>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언젠가 프로 선수가 될 자신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이서준·정유현/덕수고] "생각보다 뭔가 되게 많이 꾸며져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열심히 해서 프로에 와야 될 것 같아요.>
최고 인기 자리는 역시 김광현의 공간.
프로 선수들을 직접 만난 것도 아닌데 선배들의 흔적 하나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결승전에 대한 부담감이 살짝 내려갑니다.
[김성지/덕수고] "제가 감히 김광현 선수가 된 느낌입니다. 150km 던질 것 같습니다."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김지훈/덕수고] "좀 많이 쿵쾅쿵쾅댑니다. 약간 이런 식으로‥"
라커룸과 샤워실, 체력 단련 시설까지 둘러본 선수들은 신선한 자극을 안고 결승전 무대에 나섰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전국대회 결승전은 빗속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두 팀의 운명은 9회말 끝내기 내야 안타를 터뜨린 덕수고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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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영상편집: 김민호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30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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