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에 '모래폭풍'…한반도도 금요일까지 영향

임광빈 2023. 4. 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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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방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중국을 강타한 황사는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풋살 경기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경기를 즐기던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몰아친 모래바람을 피하려 몸을 잔뜩 움츠렸습니다.

<현장음> "저기 안에 숨어 있는 사람 좀 봐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또다시 짙은 황사로 물들었습니다.

몽골 사막에서 발원한 모래바람이 강풍을 타고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18개 성을 강타한 겁니다.

<왕씨> "어제 베이징에 왔는데, 어제저녁에는 정말 공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출근길 거리의 사람들은 한 번씩 몰아치는 모래바람을 피하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카페 직원은 길가에 내놓은 테이블의 먼지를 닦고 또 닦습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최고 경계 단계인 '오염도 심각' 상태까지 올랐습니다.

PM10 미세먼지 농도 역시 세계보건기구 WHO 하루 평균 기준의 30배에 달하는 1500㎍을 훌쩍 넘겼습니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황사 특보를 발령했고, 야외 놀이시설 등의 폐쇄를 권고했습니다.

베이징에 황사가 몰아친 것은 올들어 다섯번째.

기상전문가는 지난겨울과 올봄 예년보다 비와 눈이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심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요일쯤 또 한 차례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사는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황사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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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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