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 3골·박은선 2골' 벨호, 잠비아에 5-0 대승

안영준 기자 2023. 4. 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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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모의고사'로 치른 잠비아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이금민의 해트트릭과 박은선의 2골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는 수확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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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모의고사' 2연전서 총 10득점
이금민은 총 5골 기록
11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 2차전 경기, 대한민국 이금민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용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모의고사'로 치른 잠비아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이금민의 해트트릭과 박은선의 2골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1차전서 5-2로 승리한 벨호는 2승, 10득점 2실점의 좋은 성적으로 4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는 수확도 챙겼다.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1차전서 5골을 내줬던 잠비아는 이날 더 강한 압박과 견제로 맞섰다. 잠비아는 전반 13분 루반지 오세케의 슈팅, 전반 16분 바다 바브라의 돌파 등으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박은선-손화연 투톱을 전방에 배치한 한국은 배후 공간을 노리는 롱 패스로 활로를 모색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 이금민이 11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 2차전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중반이 지나자 흐름이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전반 17분 이금민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박은선과 상대 골키퍼가 경합한 뒤 흘러나온 공을 손화연이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32분 장슬기가 공간 침투 후 바브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2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혜리의 패스를 받은 박은선이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뚫은 뒤 골키퍼마저 제친 뒤 텅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 이금민(왼쪽)이 11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 2차전 경기에서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국은 리드를 잡은 뒤에도 쉼 없이 몰아쳤다. 박은선과 이금민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8분 박은선이 머리로 떨궈놓은 공을 이금민이 간결한 터닝 슈팅으로 연결, 3-0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로는 한국의 압도적인 우위가 이어졌다. 후반 32분에는 손화연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금민이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서 마무리,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금민은 잠비아와의 2연전서 총 5골을 넣으며 A매치 통산 득점을 26골까지 늘렸다.

여기에 박은선도 골을 추가했다. 박은선은 후반 44분 높은 타점의 헤딩 슈팅으로 득점, 5-0 완승을 완성했다. 박은성은 이날 A매치 19·20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쿤다난지 레이첼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잠비아와의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벨호는 파주NFC로 이동, 12일 소집 해제한다. 이어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국내 소집을 한 뒤 출정식 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11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 2차전 경기, 대한민국 조소현이 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박은선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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