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효과 높은 '과수화상병 예방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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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만 한 해 수백 곳의 과수농가가 나무가 타들어 가는 듯한 '과수화상병'으로 생업을 잃고 있습니다. 앵커>
과수 개화기를 맞아 자칫 과수화상병 예방약제 살포시기를 맞추지 못 할 경우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도내 90곳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고, 올해 이를 연결하는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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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만 한 해 수백 곳의 과수농가가 나무가 타들어 가는 듯한 '과수화상병’으로 생업을 잃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백약이 무효인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이 예방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키워온 사과나무 2천여 그루가 뿌리째 뽑힙니다.
잎과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과수화상병의 확산으로, 불과 2주 만에 20ha의 도내 과수농장이 매몰처분됐습니다.
<인터뷰>과수화상병 피해농민 / 지난해 5월
"공들여서 심은 건데, 자식 보내는 거나 똑같죠. 패닉 상태가 와요.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가 와요."
지난 5년간 충북은 사과와 배 등 560ha의 재배면적에서, 천3백억 원 규모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천여 곳의 피해농가들은 최고 3년간 과일재배를 하지 못해 생업을 잃었습니다.
치료제도 아직 없습니다.
<인터뷰>윤중근 청주지역 사과재배농민
“과원을 거의 폐원해야 할 정도로 다 뽑아내야 하고, 그렇게 한들 발병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어 농민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병이죠.”
과수 개화기를 맞아 자칫 과수화상병 예방약제 살포시기를 맞추지 못 할 경우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도내 90곳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고, 올해 이를 연결하는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24시간 문자메시지을 통해, 각 농장마다 방제 적기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뷰>안종현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병해충대응팀장
“과수화상 예측정보시스템에 의해서 개화기 꽃 감염시기에 예방약제를 살포한 결과 기존의 방법보다 방제효과가 16%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문자알림으로 전송된 지정 일자를 전후해 2차례 방제를 해야 효과를 볼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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