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오렌지 팔던 아프리카 소년→몸값 '2466억'…인생 역전 주인공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를 꼽으라면 단연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다.
올 시즌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승점 74점으로 2위 라치오(승점 58점)와 승점 16점 차가 난다. 사실상 우승 확정이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라섰다.
눈부신 성과의 중심에는 오시멘이 있다. 그는 리그 21골로 독보적 1위에 올라있다. 이런 활약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많은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몸값은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2466억원)까지 올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이런 오시멘을 집중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시멘은 올 시즌 유럽에 빛을 비추는 나폴리 공격수다. 조국 나이지리아의 우상이며, 놀라운 활약으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몸값은 현재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매체는 지금의 오시멘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교외,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다. 오시멘은 어렸을 때 먹고 살기 위해 거리로 나가 오렌지와 생수를 팔았다. 그리고 지역 축구 경기장이 폐쇄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 살았다.
우여곡절 끝에 17세의 나이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고, 벨기에 샤를루아와 프랑스 릴을 거쳐 나폴리로 왔다. 이곳에서 엄청나게 도약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 29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었다.
나폴리가 우승에 가까워지면서 오시멘은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그는 "관심이 있다"고 표현했다.
아직 나폴리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는 특정 팀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특정 선수의 이럼을 꺼냈다. 바로 아프리카 축구의 영웅이자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였다.
오시멘은 "나는 항상 드로그바를 지지했다. 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 2012년 UCL 결승에서 드로그바가 동점골을 넣었을 때 내가 골을 넣은 것만 같았다. 친구들은 내가 드로그바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 오시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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