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순식간에 급강하..잦은 고장에 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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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순식간에 3개 층 높이를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사고를 겪은 입주민들은 혼자 엘리베이터 타는것 조차 무섭다며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8층에 멈춰서더니 순식간에 5층을 가리키며 급하강합니다.
입주민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 오작동 원인에 대한 신속하고도 명확한 규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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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순식간에 3개 층 높이를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 한 해 엘리베이터 잔고장 신고가 3백건 넘게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사고를 겪은 입주민들은 혼자 엘리베이터 타는것 조차 무섭다며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보현장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13층에 멈춰선 엘리베이터.
여기서 내려야 하는 김은경씨는 층수를 착각해 열림 버튼 대신 '닫힘'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때부터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1층까지 내려가지 않으려고 중간층 버튼을 여러번 누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8층에 멈춰서더니 순식간에 5층을 가리키며 급하강합니다.
충격으로 주변에는 먼지가 일고 두 여성은 주저 앉습니다.
<인터뷰>이미경/A아파트 입주민
"충격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쾅'했을 때 언니는 옆으로 넘어지고 저 같은 경우는 손잡이도 안 잡고 있었는데, 설마 그 정도는 아니겠지 했는데 뒤로 넘어지면서.."
구조되기까지 13분, 두 여성은 당시 두려움으로 이제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을 정도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경/A아파트 입주민
"이게 너무 트라우마가 생긴거죠..그래서 이번에 사건을 겪었을 때 제가 그 안에 갇혀있을 때에도 너무 무서웠어요. 5층에서 멈춰 있을 때에도 또 떨어질 것 같았어요.그래서 제가 안전바를 잡고 너무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이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건 업체 측 대응입니다.
수리 업체는 아파트에 보낸 소견서를 통해 승객의 움직임 때문에 충격이 발생해 갇힘 사고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추락 여부나 원인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업체 측은 사고 이후 실시한 점검에서 해당 엘리베이터는 기계적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24대의 엘리베이터를 운행하고 있는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해에만 341건의 엘리베이터 잔고장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입주민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 오작동 원인에 대한 신속하고도 명확한 규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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