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없어도 이금민·박은선 있다…벨호, 잠비아 5-0 완파

박대로 기자 2023. 4. 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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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에이스 지소연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금민과 박은선의 활약 속에 잠비아와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2차 평가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앞서 7일 열린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2차전에서도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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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일 용인서 열린 잠비아 2차 평가전서 5-0 승
이금민 해트트릭 작성…박은선도 2골 활약

[용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한국 대 잠비아의 친선경기, 대한민국 이금민이 잠비아 위럼베 메뤼 볼을 뺏기 위해 달리고 있다. 2023.04.11. jhope@newsis.com


[용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에이스 지소연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금민과 박은선의 활약 속에 잠비아와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2차 평가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앞서 7일 열린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2차전에서도 크게 이겼다. 박은선과 이금민은 두 경기 모두 득점을 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금민은 1차전 2골에 이어 2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상대할 아프리카팀 모로코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시작 후부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지소연과 최유리, 심서연, 임선주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한국은 주도권을 잡았다.

[용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1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한국 대 잠비아의 친선경기, 후반 추가골을 넣은 한국 이금민과 박은선이 끌어안고 있다. 2023.04.11. kgb@newsis.com

전반 16분 이금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캐서린 무손다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24분 손화연이 골키퍼 실수를 틈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윤지가 측면으로 침투하는 장슬기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고 장슬기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추가골이 나왔다. 김혜리가 후방에서 길게 공간 패스를 넣었고 박은선은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공을 따낸 뒤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전반은 2-0으로 한국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프리킥 공격에서 이금민이 골을 넣었지만 박은선의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용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1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한국 대 잠비아의 친선경기, 전반 한국 박은선이 추가골을 넣고 조소현과 기뻐하고 있다. 2023.04.11. kgb@newsis.com

한국은 기어코 추가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7분 프리킥 공격 때 박은선이 머리로 공을 떨궜고 공을 받은 이금민이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잠비아는 추격골을 노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14분 쿤다난지 레이첼이 한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싸움으로 공을 뺏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공은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한국은 4번째 골까지 넣었다. 후반 31분 조소현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화연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다. 드리블하는 손화연을 무손다 골키퍼가 넘어뜨렸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경기 막판 박은선이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김혜리가 올린 코너킥을 박은선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어 5-0을 만들었다.

잠비아는 막판 공세로 1골이라도 넣으려 했지만 장슬기가 후반 추가 시간 1분 코너킥 수비 때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골라인에서 걷어내며 잠비아의 의지를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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