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돌아온 봄' 박은선의 4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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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36)의 4월이었다.
그러나 박은선을 꾸준히 관찰해온 벨 감독이 박은선을 이번 4월 A매치에 발탁했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박은선은 이번 4월 A매치 기간 동안 자신이 꼭 필요한 선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4월을 자신의 달로 만든 박은선은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서 맹활약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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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박은선(36)의 4월이었다. 계절도 개인 커리어에도 봄이 돌아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A매치 브루스 음와페 감독 이끄는 잠비아 여자축구대표팀과의 2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1차전 5-2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181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던 박은선이었다. 여자축구의 간판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후인 지난 7년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그러나 박은선을 꾸준히 관찰해온 벨 감독이 박은선을 이번 4월 A매치에 발탁했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지난 1차전에 바로 선발로 나서지는 못했다. 교체로 출발을 했다.
대표팀은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전반을 1-2로 마칠 정도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박은선이 경기를 바꿔놨다. 박은선은 포스트 플레이로 조소현과 이금민의 침투 득점을 만들어냈고 직접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2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33분 뒷공간 침투 후 김혜리의 롱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무손다 캐서린 골키퍼를 제치고 공을 밀어 넣었다.
박은선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7분에는 정확한 헤더로 상대 박스 앞에 공을 보냈다. 이금민이 슈팅을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박은선은 후반 44분 김혜리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더로 밀어 넣으며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박은선의 활약 속 대표팀은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박은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는 지난 2015년 월드컵이다. 당시 발목 통증을 느꼈던 박은선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이후 대표팀과 오래 인연이 없었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박은선은 이번 4월 A매치 기간 동안 자신이 꼭 필요한 선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4월을 자신의 달로 만든 박은선은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서 맹활약하는 꿈을 꾼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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