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4강' 캐롯 "다들 안 될 거라 했는데"
[뉴스데스크]
◀ 앵커 ▶
자금 난으로 천신만고 끝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캐롯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선수단 모두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 에이스 전성현이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도 못했지만 오히려 보란 듯이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차전에서 캐롯은 위축돼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고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쳤습니다.
[김승기/캐롯 감독]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찬스를 만들어서 쏴. 안 들어가도 상관없으니까."
특히 가드 이정현은 호된 질책을 받았습니다.
[김승기/캐롯 감독] "시작부터 이렇게 했으면 게임이 이렇게 됐냐고 인마. 너."
이정현은 이후 팀의 키플레이어가 됐습니다.
2차전에서 34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일궈냈고 1승 2패로 몰린 4차전에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혼자서 연속 9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운명의 5차전.
이정현은 완벽한 해결사였습니다.
가로채기 이후 화려한 유로스텝을 선보였고..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돌파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24점.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이정현은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에이스 전성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정현/캐롯] "모두가 저희 약하다고 이번 시리즈 안될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남은 선수들끼리 정말 똘똘 뭉쳤고‥"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건 물론 구단의 자금 난으로 약간은 수치스럽게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게 됐지만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김승기/캐롯 감독] "정말 너무너무 어려웠었는데 해내네요, 선수들이. 선수들이 너무 장하네요. 저희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물러나지 않아요."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진출한 캐롯은 김승기 감독의 친정팀 인삼공사를 상대로 결승 진출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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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309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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