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봄비 탓에 뒤늦은 시즌 첫 경기…QS+에도 통산 160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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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탓에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시즌 첫 승 및 통산 160승이 불발됐다.
양현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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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앞선 7회초 이원석에게 동점타 허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봄비 탓에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시즌 첫 승 및 통산 160승이 불발됐다.
양현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양현종은 팀이 3-2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이원석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7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3-3으로 맞선 8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
양현종은 봄비의 영향으로 개막 11일째 만에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앞서 선발 등판이 예고된 4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5일 경기에선 1이닝을 던졌지만 2회조 종료 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도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양현종은 1회초 이원석을 볼넷, 정은원을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을 피했다. 노시환을 공 1개로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채은성과 김인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번째 위기에선 실점을 막지 못했다. 양현종은 2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한화는 이후 팀 배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김태연은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박상언의 연속 외야 뜬공에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홈을 밟았다. KIA는 김태연의 홈 태그 과정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최종 판정은 세이프였다.
실점한 양현종은 곧바로 박정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6회초 1시까지 안타 2개만 맞으며 한화 타선을 잘 묶었다.
그러나 6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던진 4구째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됐고, 채은성이 이를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마운드 위의 양현종은 외로웠다. KIA 타자들은 4회까지 병살타 2개를 치는 등 한화 선발 투수 남지민(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답답하던 KIA 타선은 6회말 득점에 성공했다. 황대인이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한승주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박정현에게 2루타를 맞더니 이원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정현과 이원석은 1~2구 내 빠른 승부로 양현종을 흔들었다.
양현종은 우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실책까지 겹쳐 2사 2루의 역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정은원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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