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간호사 배치했지만…확대 적용엔 '넘어야 할 산' 수두룩
간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부 학생들에게는 분명 도움은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부족한 간호사의 수, 그리고 애매한 의료 행위, 규정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았습니다.
이어서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가 교실로 들어갑니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간호사 : 고개 들고. 불편해? {응.} 어디가?]
이렇게 매일 4시간씩 간호사가 학교에서 돌봐준 덕에 일반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습니다.
[조지연/뇌병변 장애 학생 어머니 : 간호인력이 배치되기 전까지는 제가 학교에 같이 등교해서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수시로 가래가 찰 때 들어가서 석션을 해주고 바깥에서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고.]
학교와 병원이 협약을 맺고 일주일에 3일, 15시간 간호사가 상주합니다.
의사 자문도 받습니다.
[김명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화상으로) 비춰주시면서 우리 아이가 지금 이런 상태인데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겠나 물어보시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자문도 해드리고.]
전국에서 이렇게 하는 곳은 인천과 경기도 등 몇 곳에 불과합니다.
대상도 교육청 별로 10명 안팎이 전부입니다.
우선 간호사가 단독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지금 하는 곳도 의사가 자원봉사처럼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그나마 가능합니다.
또 학교마다 이미 있는 보건교사와 업무 범위, 처우 문제도 민감합니다.
교육부는 각 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안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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