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채율, 연기에 진심인 멋진 친구"…소속사 대표의 눈물 증언

/사진=정채율 인스타그램

모델 출신 배우 정채율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황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채율 소속사 매니지먼트에스의 이수행 대표는 11일 OSEN에 "채율이는 정말 열심히 하고 속 깊고 멋진 친구였다. 뭐라고 표현을 못 할 정도로 대단한 배우였다"고 말했다.

정채율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매니지먼트에스는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인은 늘 연기에 진심이었다.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명복을 빌어달라. 루머 유포,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채율은 사망 직전까지 웹 소설 원작의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촬영 중이었다. 비보를 접한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향후 일정은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996년생인 정채율은 2016년 온스타일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런웨이'로 데뷔했다. 영화 '딥'(2018), KBS 2TV 드라마 '좀비탐정'(2020) 등에 출연했다.

그는 사망 전날인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웃자"는 글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화보 촬영 영상을 공개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