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성빈,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

홈 쇄도 중 LG 포수와 충돌로 통증
"가벼운 염좌로 확인, 뼈엔 이상 없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황보르기니’ 황성빈이 올 시즌 LG 트윈스와의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교체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황성빈이 지난 9일 kt전에서 적시타를 날린 뒤 주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황성빈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으나 4회 초 검지와 중지 통증으로 ‘신인’ 김민석과 교체됐다.

황성빈은 롯데가 0-1로 뒤지고 있는 3회 말 홈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던 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3회 2사 3루에서 3루타를 크게 휘두른 황성빈은 상대 수비진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홈 베이스로 질주,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LG 포수와 그대로 충돌했다.

황성빈의 부상으로 김민석이 중견수로 들어갔다. 기존 중견수를 맡던 안권수는 좌익수로 옮겨갔고, 렉스는 그대로 우익수를 지켰다.

황성빈은 이날 3회까지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롯데 로서는 뼈아픈 전력 누수였다.

롯데 관계자는 “황성빈은 부산의료원에서 검진받았다”며 “검진 결과 왼손 검지 타박상 및 가벼운 염좌로 확인됐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