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만 거리두기' 발언에 동맹국서 뭇매…中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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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만 문제로 미·중 갈등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뒤 동맹국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을 마친 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프랑스 일간 레제코,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를 갖고 대문 문제에서 유럽연합(EU)이 독자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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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만 문제로 미·중 갈등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뒤 동맹국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은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엄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을 마친 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프랑스 일간 레제코,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를 갖고 대문 문제에서 유럽연합(EU)이 독자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이 대만 주제와 관련해 미국의 리듬이나 중국의 과잉 반응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어느 한쪽을 추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공개된 뒤 미국과 유럽 동맹국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노르베르트 뢰트겐 의원은 10일 "마크롱은 시진핑을 위해 유럽의 대외정책을 재앙에 빠트렸다"며 "마크롱은 점점 유럽에서 자신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마크롱의 입장이 유럽을 대변한다면 대만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 중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미국도 우크라이나 문제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중국은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을 환영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1일 사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이 "복잡한 유럽의 정세 속 통찰력 있는 대표적 견해"라며 "유럽 자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길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유럽을 통제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마크롱이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는 것은 일종의 배신으로 비춰진다"며 "하지만 마크롱의 이번 중국 방문과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에 대한 발언은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드골 전 대통령은 1960년대 미국 위주의 의사 결정 구조에 불만을 표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옹호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한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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