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코레일직원, 시험 안보고 '꿀보직'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4. 11. 20:45
여객전무로 최장 10년 근무
민주노총 소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5명이 시험을 거쳐야만 발령이 가능한 보직에 시험을 보지 않고 최장 10년 동안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코레일은 여객전무 직무대리로 근무하던 민주노총 소속 직원 5명에 대해 일반직 발령을 냈다. 여객전무는 열차의 승무 업무와 여객 운송을 총괄하는 자리로 시험에 합격해야 발령이 가능한 직위다.
해당 인사들은 2010년 코레일의 직제 변경에 따라 과거 '열차차장' 보직이 여객전무로 통합됐지만, 시험을 보지 않고 직무대리로 근무해왔다. 여객전무는 일반 직원에 비해 연 200만원의 고정수당과 연 300만원가량의 실적수당을 더 받으며, 직무대리 역시 마찬가지 혜택을 받는다. 이 때문에 여객전무 직책은 '사무영업의 꽃'으로 불린다.
해당 직원들은 열차차장이 여객전무로 통합된 이후 직무대리가 된 268명 중에서 시험을 보지 않은 상태로 직무대리를 마지막까지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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