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피싱' 피해 급증 [취재수첩]
김기은 앵커>
이번 시간은 국민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후일담을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인데요.
방금 보신 '메신저 피싱 피해 급증’ 리포트를 취재한 남현경 국민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현경 국민기자>
네, 안녕하세요.
김기은 앵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메신저 피싱 피해를 입고 있는데, 기자님도 메신저 피싱으로 인한 피해 경험 있으신가요?
남현경 국민기자>
저도 얼마 전에 메시지가 왔는데 딸이 휴대폰이 고장 났으니까 다시 해야 한다고 보증을 서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괜찮다고 했더니 계속 메시지가 오면서 여기에 숫자를 적어달라고 그래서 제 개인정보를 다 적어줬어요.
그랬는데 며칠 후 딸에게 전화가 왔는데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장 경찰에 신고를 하고 은행에 가서 지급 정지를 하고, 주민등록증도 새로 만들고 가장 불편한 것은 스마트폰을 초기화해서 지인 전화번호 등 주소록에 아무 것도 없어요.
그게 제일 곤란한데 다행히 크게 피해는 없었지만, 이게 남의 일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기은 앵커>
이렇듯 누구나 메신저 피싱의 타깃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럼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남현경 국민기자>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 메신저 피싱 피해액이 1천2백억여 원으로 그 전년에 비해 110.8%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발생 건수로 보면 2019년 2천756건에서 2021년 1만 6천 505건으로 늘었습니다.
김기은 앵커>
이렇게 메신저 피싱이 성행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남현경 국민기자>
요즘은 주로 연락을 메시지로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택배 안내나 이런 문자가 많고 그래서 이런 점을 아주 교묘하게 파고들어서 사기를 치고 있는데요.
메신저 피싱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서 돈을 보내 달라고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휴대폰 개통 또는 보안장치 설치 등을 이용해서 개인 정보를 빼가는 수법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재난지원금 등을 빙자한 사기가 늘어났고 비대면 계좌 개설, 오픈 뱅킹 등이 늘어나면서 이를 악용한 피해가 늘어났습니다.
김기은 앵커>
정말 눈 뜨고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남현경 국민기자>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으면 반드시 유선 통화나 다른 지인을 통해서 상대방을 확인하는 것이 정말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말 당부드릴 것은 어느 정부기관이나 어느 공공기관에서도 전화로 자금 이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검찰이나 경찰에서도 수사 공문을 메시지나 카톡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피해를 입으면 더 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기은 앵커>
지금까지 남현경 국민기자와 함께 ‘메신저 피해 급증' 리포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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