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비, 영하권 기온".. 역행하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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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때아닌 강풍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전라북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동부 산간과 서해상에 시속 7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황사비까지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도 이어졌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동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도 예보돼 봄철 농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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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아닌 강풍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전라북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동부 산간과 서해상에 시속 7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황사비까지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도 이어졌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동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도 예보돼 봄철 농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전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어선들이 항포구로 대피했습니다.
거센 바람에 깃발이 세차게 펄럭이고 당황한 선주들이 배를 고정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새벽 3시 반쯤 갑작스런 파도에 700톤급 부선, 일명 바지선이 떠내려가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며 교량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정영무 / 군산해양경찰서 홍보실장]
"군산 내항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758톤급 부선이 강풍으로 줄이 풀리면서 해상으로 떠밀려 동백대교와 부딪힐 뻔한 상황이었고.."
동부 산간 무주 덕유산에도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순간 최고 풍속이 한때 시속 70km를 기록했습니다.
황사에 비까지 겹쳐 흙비가 내리는 불안한 날씨가 예보됐고, 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주와 김제, 진안 등 9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겁니다.
때아닌 한파 소식에 과수 농가는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월 한 달간 이어진 높은 기온으로 개화 시기가 일주일가량 앞당겨졌고, 일찍 개화한 배와 사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승무 /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저온 피해가 나타난 과수는 꽃이 진 뒤 열매를 맺지 않거나 수정이 돼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열매가 달리는 등 피해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강풍과 비, 영하권의 기온까지 겹치면서 봄을 역행하는 날씨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강미이
영상제공 : 군산해경,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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