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도 은둔형 청소년이…조기에 발견‧지원해야"

박광주 기자 2023. 4.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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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은둔형 외톨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집 안에만 머물면서, 바깥 세상과는 인연을 끊고 살아가는 사람들인데요.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먼저 영상 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VCR]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사회활동도 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2.4%가 은둔청년


서울시에서만 

12만 9천 명으로 추정


은둔 경험자 40%는 

청소년기에 은둔 시작


은둔형 청소년 지원책은?




---------




서현아 앵커 

은둔형 외톨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집안에만 머물면서 바깥 세상과는 인연을 끊고 살아가는 사람들인데요.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고립 같은 청년 문제 풀어가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오늘은의 심다솜 책임 매니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네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최근 조사 보면 계속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국무조정실 실태조사에서는 2.4%가 은둔형 청년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은둔형 청년 어떤 사람들입니까?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언급해 주신 국무조정실 청년의 삶 실태조사 통계는 외출 빈도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취미만을 위해서 단순 출입을 하거나 외출이 인근 편의점만을 방문하는 경우 그리고 방에서만 겨우 나오는 경우 그리고 또 방에서도 나오지 않는 경우 이런 식으로 외출 빈도를 기준으로 통합해서 나온 수치이고요 운둔한 청년이라고 하면 일정 기간 동안 사회로부터 물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고립된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상태를 의미하고요 그 일정 기간이라고 하는 건 이제 3개월, 6개월처럼 각 조례나 어떤 연구마다 상이합니다. 


저희 법인에서는 고립의 범위를 조금 더 이제 확장하고 있는데요. 


일주일 이상이나 이제 3개월 미만 기간까지도 이제 경계성 고립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청년의 이제 조금 더 집중하는 정의를 내렸는데요. 


이번 실태조사 통계의 경우는 사실 만 19세에서 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통계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가 아까 방금 말씀드렸던 경계성 고립 그리고 또 청소년 문제까지 확대를 한다고 하면 아마 생각보다 더 통계는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사실 고립 청년 문제는 고립 청년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그래서 고립 청년은 가정 환경과도 또 제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고립 청년들의 가족까지 아마 확대를 한다면 그 피해는 조금 더 넓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통계에 안 잡히는 사각지대가 예상보다 훨씬 넓을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시네요. 사회와 떨어져서 고립되기까지는 정말 많은 사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핵심적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물론 주된 원인이나 결정적인 계기는 분명 있었을 것 같지만 사실 그 원인은 또 하나로 하기는 조금 복합적인 것 같은데요. 


저희 법인에서 이제 진행했던 2022 청년세대 고립 보고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리적 고립 경험하셨던 분들 중에 50% 정도가 취업 및 이제 또 진로 등의 실패 경험이 고립에 조금 주된 원인이었다고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또 이 이외에도 성격 및 심리 상태 그리고 경제적 상태 또 사회적인 흐름 또 소속 집단 및 가족 관계 문제가 그 뒤를 계속 이었는데요. 


물리적 고립이 있는, 물리적 고립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 원인에 대한 답변을 평균 3개 이상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하나로 딱 정의 내리기 힘들다는 이야기죠. 저희가 진행했던 조사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는 하나 청소년에도 확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청소년에겐 더 복합적일 것 같고요.


청소년 시기에는 아마 학교나 가정 그리고 또 학업의 이유가 가장 주가 될 것이고요 성인이 된 이후에는 취업 및 또 진로 문제가 또 주된 원인이 됐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의외로 청소년 시기의 상처가 이게 계속 낫지 않고 있다가 성인이 된 이후에 어떤 고립의 단초를 제공했던 경우도 굉장히 많이 보았는데요.


고립의 원인을 한 가지로 딱 정의를 내리려는 시도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이 개인에게 굉장히 복합적으로 적용이 되어 있고 그게 적용된 결과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복잡한 사정 속에 우리 청년 그리고 청소년들이 고립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오늘은 특히 은둔 청소년들이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어떤 활동들 하고 계십니까?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사단법인 오늘은 청년의 다채로운 오늘을 지원해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문화예술을 통해서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인데요. 


2022년에는 청년세대의 고립 경험과 문제 인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을 했어서 청년세대의 고립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고립 청년을 대상으로 이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무지개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제 청년 집중이라는 사업을 통해서 고립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예술 작품을 제작했는데요. 


사실 흔히 고립 청년이 고립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거의 누워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근데 사실 그게 아니라 저희가 이제 대상으로 대화를 나눴던 분 같은 경우에는 11년의 고립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노력을 진행을 하셨다고 하고요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했던 어떤 꽃꽂이라든지 어떤 노력들을 문화예술 작품에 담아서 미술 작품으로 제작을 했었고요. 


그를 통해 또 이제 전시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에서 저희가 만들었던 고립 청년이 직접 만들었던 아로마 향 그리고 캘리그라피 글귀를 활용해서 실제 지금 고립을 겪고 있는 고립 청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키트도 제작해서 고립 청년 100명에게 배포했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예 그런데 이 고립 청소년들은 일단 발견부터 쉽지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원 대책을 세우는 일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이 현장에서 보실 때 어떤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십니까?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말씀해 주신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요. 


고립 청년의 특성상 사실 이게 외부에서 봤을 때 대상자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고 그래서 관련 지원 대책을 내는 것이 사실 쉽지 않은 것이 현재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고립 기간이 또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게 극복이 사실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그 징후를 조금 알아채고 고립 청년을 조금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이 지금 아주 시급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저희 아까 계속 말씀드렸던 법인 연구 사업 조사 결과를 보면 지인 중에 고립을 겪은 청년이 있다라고 답변을 했던 비율이 고립 경험자들에게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저희는 이게 고립을 경험한 사람들이 주위 청년의 고립 상태를 더 예민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고립의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조금 중심이 되어서 고립 청년의 조기 발견, 청년을 조금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면 조금 더 좋은 성과가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보다 숨어 있는 고립 청년들을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요 오늘은 여성가족부가 은둔형 청소년을 특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대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사실 고립 청년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저희도 이제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데요. 


당장 저희가 큰 법인이 아님에도 저희 법인에도 협업 문의가 굉장히 이전보다 자주 오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조금 더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부 부처나 지자체 기관 등에서 고립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정책으로 풀어낸다는 사실은 저는 무조건적으로 환영을 하고


향후 정부나 이제 지자체의 사회적 자본을 조금 기반으로 해서 민간단체 그리고 시민단체와 함께 조금 협업해서 함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을 했으면 좋겠는데요. 


사실 각자 해야 할 역할이 다 다르고 그 역할이 만나서 시너지가 만들어졌을 때 조금 더 근본적인 사회의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정책이든 간에 이걸 얼마나 또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지가 이 정책의 성공을 조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아까 말씀드렸던 청년들은 짧게는 몇 개월 그리고 길게는 10년 이상의 고립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정책이 만약에 그마저도 따라오지 못한다면 저는 그 길이가 너무 잘못된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청년들이 적어도 고립을 겪었던 그 기간만큼은 정책이 조금 장기적으로 유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현아 앵커 

고립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단체로서 참 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활동을 앞으로 펼치실 계획이십니까?


심다솜 책임매니저 / 사단법인 '오늘은' 

사단법인 오늘은 의식주 차원의 지원을 조금 넘어보려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의식주 다음 그 다음 삶의 지원을 조금 고민하고 있는데요. 


의식주 관련된 지원은 정부나 지자체 같은 곳에서 워낙 잘해 주시리라 조금 굳게 믿으면서 저희는 삶을 그다음 삶을 조금 더 가치 있게 만들어보는 것이 지금 목표로 지금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청년 정서 문제 해결에 조금 집중을 해나가면서 청년들이 조금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언제든지 도움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얘기니까요. 


이 힘들어하는 청년 청소년들 용기 내셨으면 좋겠고요 이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도 이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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