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올해 '최악 황사'…바람 타고 한반도 뒤덮는다
산불에 가슴 졸였는데 이제는 또 황사 걱정입니다. 중국 베이징은 건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라고 합니다. 이 모래바람이 그대로 한반도로 밀려 들어옵니다. 특히 내일(12일)이 심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온통 뿌옇습니다.
건물 형태만 겨우 알아볼 정돕니다.
마스크를 써도 막기 힘듭니다.
[톈/중국 베이징 시민 : 아침에 일어나서 나올 때 황사로 온몸에서 약간 먼지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일부러 파카 모자를 썼어요. 숨을 쉬기 위해 두꺼운 마스크인 KF94도 챙겼고요.]
그제 고비사막 등에서 시작된 황사 때문입니다.
베이징을 비롯해 신장, 네이멍구 등 중국 대부분 지역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베이징은 6급 '엄중 오염' 상태, 공기질 지수 최악에 해당할 정도였습니다.
오후들어 조금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나쁩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이 모래바람이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수도권과 충남 등 일부 지역은 오후 늦게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한반도 전역이 붉게 뒤덮일 정도로 나쁩니다.
특히 오늘 내몽골고원에서 또다른 황사도 시작돼 예상보다 더 많은 모래바람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환경부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하루 평균 세제곱미터당 150마이크로그램을 넘는 매우 나쁨이 예상될 때 나오는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면출처 : 환경부 '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결과')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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