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5월 24일, 실용위성 싣고 우주로

정인선 기자 2023. 4.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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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내달 24일 3차 발사된다.

누리호에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임무로, 지난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임무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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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예정 시간은 오후 6시 24분
1·2차 때와 달리 실용급 위성 탑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이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2단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내달 24일 3차 발사된다.

누리호에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임무로, 지난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임무에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달 24일을 발사예정일로 결정했다.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발사 예비일은 기상 등에 의한 변동 상황을 고려해 내달 25-31일까지로 설정했다.

위원회는 발사 준비 상황, 위성 탑재 일정, 최종 시험 계획, 기상·우주환경·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검토해 이 같이 결정했다. 발사 예정시간은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임무 수행 궤도(고도 550㎞)를 고려했다. 이 고도에서 위성이 태양 빛을 받으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점을 정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이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2단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누리호는 현재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을 완료하고 각종 성능 시험을 받고 있다. 누리호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민간기업 져스텍·루미르·카이로스페이스 위성 각 1기 등 총 8기가 탑재된다. 현재 최종 환경시험을 시행 중이다.

앞서 2021년 10월 1차 발사 당시에는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가, 지난해 6월 2차 발사 때는 성능검증 위성과 큐브위성이 탑재된 바 있다. 이번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탑재, 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최초로 수행하게 된다.

위성은 내달 1-2일 사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다. 입고 후 3주간 3단 내 위성 조립, 1·2단과의 총조립을 거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차 발사안전통제 훈련을 한 데 이어, 이달 말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종합 훈련에 참여할 예정으로,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비상상황을 가정해 훈련·점검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최초의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계종합기업, 관련 산업체가 모두 발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도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단과 2단 단간 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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