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서 해고 통보 앙심 품고 총기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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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최대 도시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 포함 6명이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쯤 루이빌 시내 메인 스트리트의 올드 내셔널 은행 건물에서 일어난 총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후송됐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루이빌로부터 260㎞ 떨어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지난달 27일 기독교계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학생 3명 등 6명이 희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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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장면 SNS 생중계 ‘충격’
총격범은 이 은행에서 일했던 23세 남성 코너 스터전으로 확인됐다. 그는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이후 부모와 친구 한 명에게 은행에서 총격을 가할 것임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다고 CNN은 보도했다. 스터전은 특히 자신의 총격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생중계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 측은 “이 비극적인 사건의 생중계를 신속히 삭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우리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기 전까지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하느냐”며 야당의 총기 규제 강화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나이는 40∼64세로 확인됐으나, 어린이·청소년의 총격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퓨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총기로 사망한 18세 미만은 2590명으로 2019년 1732명에 비해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루이빌로부터 260㎞ 떨어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지난달 27일 기독교계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학생 3명 등 6명이 희생된 바 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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