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탈퇴? 사실상 "퇴출"..라비, 뇌전증 연기로 공든탑 '와르르' [Oh!쎈 종합]

김수형 2023. 4.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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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예능 '1박2일'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라비가.

그 해 6월 라비는 뇌전증 관련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고, 이 사실을 전달 받은 브로커는 A씨에게 "굿, 군대 면제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라비는 그간 국민 예능인 KBS 2TV  '1박2일'에 출연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았고  2021 KBS 연예대상에서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넓혔다.

이 가운데 라비는 그룹 빅스의 탈퇴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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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국민예능 '1박2일'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라비가. 병역기피로 그 동안 쌓았던 공든탑이 무너지게 됐다.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어딘가 시원하지 않은 그의 사과문도 여론을 등지게 한 분위기다. 게다가 빅스를 탈퇴하겠다는 그에게 사실상 '퇴출'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라비는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2월 병역 면탈 혐의로 브로커 일당이 구속되며 병역 비리 사실이 드러난 것. 조사 과정에서 라비가 브로커와 접촉해 허위 뇌전증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를 통한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와 함께 소속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A씨는 2021년 2월 라비와 나플라의 병역과 관련해 브로커와 접촉했고, 성공보수 50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후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전달받았다. 이후 라비는 이를 참고해 갑자기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119에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해 6월 라비는 뇌전증 관련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고, 이 사실을 전달 받은 브로커는 A씨에게 "굿, 군대 면제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내용의 공소장이 공개되자 여론은 악화됐다. 이와 관련 라비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으나 약 3개월간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11일인 오늘,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김정기 판사)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라비와 나플라 등 9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고, 라비도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2012년 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고 대학교 재학과 천식, 피부 질환 등을 사유로 병역 연기를 신청했다. 2019년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지만 2021년 이후 나이 등으로 병역 연기가 어려워지자 서울지방병무청에 추후 입영을 충실히 하겠다라는 취지의 서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라비는 "지금까지 재판을 받으며 제 잘못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는지 절실하게 깨달았다.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면목이 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특히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당시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였고, 코로나 이전에 체결한 계약이 코로나로 이행이 늦어지고 있어 입대를 한다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복무 연기가 간절해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어딘가 시원하지 않은 사과문으로 또 한 번 공분을 사게 했다. 

이에 따라 라비가 그 동안 쌓아온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비는 그간 국민 예능인 KBS 2TV  ‘1박2일’에 출연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았고  2021 KBS 연예대상에서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넓혔다. 뿐만 아니라 독립 레이블 그루블린의 대표로 회사를 운영하는 수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병역 비리로 그 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된 것. 

이 가운데 라비는 그룹 빅스의 탈퇴 소식도 전했다. 그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를 하기로 했다.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라비는 스스로 '탈퇴'라고 했으나 사실상 '퇴출'이라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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