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로 1명 사망·3명 화상…인명피해 총 17명으로 늘어

2023. 4.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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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되고 시설물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도 총 17명으로 늘었다.

산림·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타는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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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돼 많은 피해를 입히고 8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산불 발생 당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주민을 대피시키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되고 시설물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도 총 17명으로 늘었다.

산림·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48분께 강릉시 안현동 한 전소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민 중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은 각각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거나 불티에 눈을 다쳤다.

또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저동 야산 인근에서 주민 이세기(64) 씨가 전소된 집을 바라보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 피해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며 “이를 막지 못해 송구스럽다. 재산 피해와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지사는 내일까지 잔불 정리 현장, 주민대피소 등을 점검하며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타는 피해가 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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