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서 임정 수립 기념행사…"대한민국 정통성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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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도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이날 신톈디 랑햄호텔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해 각국 외교사절, 독립운동 사적지 관계자, 교민, 유학생 등 2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열었다.
김 총영사를 비롯한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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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도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이날 신톈디 랑햄호텔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해 각국 외교사절, 독립운동 사적지 관계자, 교민, 유학생 등 2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열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행사는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에 대한 동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상하이, 장쑤성 전장,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임시정부 기념관 관계자들에게는 사적지 관리에 대한 사의를 표하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영준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법통과 정통성의 근원"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과거의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한민족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정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잘 활용하지 못했다"며 "양국 교류의 제약이 대부분 사라진 만큼 무역, 투자, 문화, 관광, 인적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업그레이드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영사를 비롯한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찾아 헌화했다.
이회영, 이동녕, 손정도, 현순,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29명은 1919년 4월 10~11일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인 진선푸(金神父·김신부)로에 있는 한 서양식 주택에 모여 첫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고 이승만을 국무총리로 하는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임시정부는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가 일어난 1932년 상하이를 떠나 항저우, 창사, 류저우, 충칭 등지로 험난한 피난길에 올랐지만 1945년 광복 때까지 외교전과 의열 투쟁, 미국과 연합한 국내 진공 작전 추진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을 끈질기게 전개했다.
정부는 당초 4월 13일을 임시정수 수립 기념일로 지정했으나 역사학계에서 발견한 추가 자료와 학계 의견에 따라 2019년부터 4월 11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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