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WSJ 기자는 러시아 법 위반…부당한 구금 아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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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러시아에 의해 부당하게 구금됐다고 밝히자 "러시아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게르시코비치의 구금을 '부당한 구금'이라고 지정한 것에 대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적색 수배를 받고 러시아 연방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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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러시아에 의해 부당하게 구금됐다고 밝히자 "러시아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게르시코비치의 구금을 '부당한 구금'이라고 지정한 것에 대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적색 수배를 받고 러시아 연방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결국 판단은 법원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에서는 기소되면 99% 이상은 유죄 판결을 받는다. 이는 인권단체들이 오랫동안 지적한 문제이기도 하다.
전날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게르시코비치를 "부당하게 구금했다"면서 비판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일 구금 중인 게르시코비치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군수 공장의 기술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빼돌렸다는 혐의로 현장 체포해 구금해왔다.
게르시코비치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WSJ도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해왔다.
미국 국적의 게르시코비치는 체포 당시 WSJ 모스크바 지국에서 특파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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