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1명 사망·3명 화상 등 총 17명 인명피해

김종용 기자 2023. 4.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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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로 산림과 시설물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화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 규모도 총 17명으로 늘었다.

산림·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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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11일 오후 강릉시 저동 주택가가 화재로 전소됐다. /뉴스1

강원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로 산림과 시설물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화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 규모도 총 17명으로 늘었다.

산림·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48분쯤 강릉시 안현동 한 전소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민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은 각각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거나 불티에 눈을 다쳤다.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애도를 표하며 “이를 막지 못해 송구스럽다. 재산 피해와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되고,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타는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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