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마레이 대신 합류한 레지 페리, LG 선수들이 본 페리의 강점은?

손동환 2023. 4.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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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은 레지 페리(203cm, F)를 어떻게 봤을까?창원 LG는 지난 3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그 후 "마레이가 해줬던 게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과 포스트업에서 볼을 뿌려주는 것까지.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페리도 중요하겠지만, 국내 선수들이 (마레이의 빈자리를 위해)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중점사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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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은 레지 페리(203cm, F)를 어떻게 봤을까?

창원 LG는 지난 3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이룬 성과.

그러나 LG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LG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가 2쿼터에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물러났기 때문. 여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6주의 치료 기간을 필요로 했다. 시즌 아웃.

LG는 급하게 마레이의 대체 자원을 구했다. 마레이의 대체 자원은 레지 페리. 페리는 NBA에서 두 시즌을 소화했고, 2022~2023 NBA G리그에서 24경기 평균 20.7점 6.8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마레이가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빅맨이라면, 페리는 득점력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다. 3점을 시도할 정도의 넓은 공격 범위를 갖고 있다. 자신만의 강점을 지닌 선수.

페리를 도와줘야 할 단테 커닝햄(203cm, F)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힘과 스킬, 긴 슈팅 거리도 갖추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페리를 지지했다.

페리와 코트에 나설 확률이 높은 정희재(196cm, F)는 “실전 때 어떤 퍼포먼스를 내는지 봐야 하겠지만, 강점이 분명 있는 선수다. 사이즈와 파워가 확실히 좋고, 외곽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신중한 어투였지만, 페리의 강점에 높은 비중을 뒀다.

또다른 국내 빅맨인 김준일(200cm, C)은 “같이 훈련한 지 3~4일 밖에 되지 않았고, 페리의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지만 득점력은 확실하게 있는 선수 같다. 의외로 힘도 좋다. 커닝햄이 쉴 때, 잘 버텨줄 거라고 생각한다. 기대된다”며 페리의 역량을 기대했다.

물론,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페리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고, 페리가 처음으로 해외리그를 경험한다는 점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서머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지금은 그 때의 몸 상태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또, 해외리그가 처음이다 보니, 익숙치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후 “마레이가 해줬던 게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과 포스트업에서 볼을 뿌려주는 것까지.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페리도 중요하겠지만, 국내 선수들이 (마레이의 빈자리를 위해)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중점사항을 전했다.

KBL을 처음 경험한 커닝햄 또한 “팀 적응에는 문제 없을 거다. 우리 선수들의 스타일을 페리에게 설명해줬고, 우리 국내 선수들이 좋기 때문이다. 다만, 리그 적응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내가 조금은 알려줄 수 있어도, 본인이 적응하고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며 페리의 적응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조상현 LG 감독과 커닝햄이 이야기한 대로, 페리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페리의 역할은 분명 중요하다. 페리가 SK 외국 선수와 얼마나 맞서느냐에 따라, LG의 경기력이 달라진다. 그래서 LG는 페리의 강점을 잘 끌어내야 한다. 이는 LG의 4강 플레이오프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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