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안보 위기·반정부 여론에 ‘무릎’

이지안 2023. 4. 11. 1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사그라들지 않는 반정부 여론과 고조되는 안보 불안에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요아브 갈란트(왼쪽) 국방장관의 해임을 10일(현지시간) 철회했다.

갈란트 장관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법정비’ 비판한 국방장관 해임 취소
경질 통보 16일만에 ‘민망한 번복’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사그라들지 않는 반정부 여론과 고조되는 안보 불안에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요아브 갈란트(왼쪽) 국방장관의 해임을 10일(현지시간) 철회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지난날의 의견 충돌을 뒤로 하고 함께 안보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사법부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받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정비’ 입법 중단을 촉구하다 경질 위기에 처했으나 공식 해임 통보를 받지 않아 국방장관으로서의 임무는 수행해 왔다.

지난달 26일 경질 발표 후 16일 만의 ‘민망한 번복’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법정비 입법 연기를 발표한 이후에도 국민 반감이 사그라지지 않는 데다 안보 위기가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시리아 등 주변국의 로켓 공격으로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현지 언론 채널13이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의 70%가 네타냐후 총리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사는 “지금 선거를 실시한다면 네타냐후의 연립정부는 10석 이상 잃고 야당이 정권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철회 결정을 밝힌 이날도 텔아비브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를 이어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