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또 대규모 황사…북서풍 타고 우리나라에도 영향
【 앵커멘트 】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오늘(11일) 또다시 짙은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오전 한때 건물 윤곽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날아들어 내일엔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자금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베이징 징산공원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평소 같으면 자금성이 이렇게 뚜렷하게 보였겠지만, 지금은 황사가 심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10일) 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베이징에 몰아닥친 황사로 오늘(11일)은 아침부터 도시 전체가 뿌옜습니다.
▶ 인터뷰 : 티엔 / 베이징 시민 - "어젯밤 퇴근할 때 미세먼지 농도가 상당히 짙어지면서 숨쉬기가 불편했습니다."
시민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챙기는 등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외출해도 별로 소용이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양 / 베이징 시민 - "(황사 때문에) 기분이 너무 나빠요. 기분에 영향을 줬어요. 밥을 먹으러 가서 줄을 서 있는데 황사가 심해서 몸도 더러워진 것 같고 기분도 나빴어요."
베이징 기상 당국은 오늘(11일) 오전 한때 베이징 전역의 공기 질 지수를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라고 알렸습니다.
이번 황사는 올 들어 베이징을 덮친 다섯 번째 대규모 황사로, 지난주 신장과 네이멍구를 시작으로 18개 지역의 하늘을 가렸습니다.
또 북서풍을 타고 이동해 오후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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