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당원에게 의원 제명 요구권”…비명 “개딸 맞춤형 입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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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이냐, 수천 명이냐.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규모를 놓고 계파별로는 계산이 전혀 다른데요.
이들의 세력이 크다고 보는 강성 친명계 의원들은 당원이 국회의원 제명까지 요구할 수 있는 법안을 냈습니다.
비명계는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강성 초선 모임인 '처럼회'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당원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내놓은 정당법 개정안입니다.
당원이 의원총회에서 소속 정당 국회의원의 제명을 요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면서 그 요건과 절차는 당헌으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이 발의에 동참했는데, 비명계는 국민이 뽑은 선출직을 당원이 제명하도록 한 초헌법적 법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채널A에 "개딸 맞춤형 입법" "군중정치이자 포퓰리즘" "대의제를 폄훼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소수의 개딸 눈치를 보느라 당의 확장을 막는 법안을 냈다는 겁니다.
좌표를 찍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개딸의 영향력을 두고는 계파간 시각 차이가 큽니다.
친명계는 전당대회와 대선을 거치면서 늘어난 50만 명이 이 대표 지지층이고, 이 중 강성 지지층도 3~4만 명에 이르러 여론의 한 축이라고 보는 반면, 반면 비명계는 수 천명에 불과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실제 행동으로 나타내는 사람들 그리고 문자까지의 행동이 한 3천 내지 5천명. 현장까지 와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뭐 1천 명도 안 된다."
일부 친명계 중진 의원들은 오는 14일 개딸들과 공개 대화에 나서며 당내 단결과 통합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승근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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