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헬기 공백 메운 총력전‥전국 소방관 총 집결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전해드렸듯이 강풍으로 헬기의 발이 묶이면서 진화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빈틈을 메우기 위해 지상에선 총력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풍을 타고 번진 불은 삽시간에 민가까지 덮쳤습니다.
잿더미와 흙먼지가 쉴새 없이 날리며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
"나가세요, 나가셔야 돼요."
차마 집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주민들을 진화대원들이 찾아내 대피시킵니다.
거센 바람 탓에 헬기조차 뜨지 못하면서 진화 작업은 평소보다 훨씬 까다로웠습니다.
타오르는 불길 앞까지 다가가 보지만 걷잡을 수 없는 기세에 후퇴해야 했습니다.
"뒤로, 뒤로, 뒤로."
산불 현장에 헬기가 처음 투입된 시간은 오후 두시 반쯤.
당시 진화율은 이미 65%까지 기록했습니다.
온전히 지상에서 작업한 대원들이 그만큼 불을 끈 겁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동시에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을 벌였습니다.
소방청이 오전 9시 40분쯤,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산림청도 10시 반부터 산불 3단계로 돌입했습니다.
또, 전국 소방동원령 2호가 내려지며 전국 16개 시도에서 소방장비 275대와 진화인력 725명이 총동원됐습니다.
[박희균 소방교/강원 동해소방서] "방수포를 쏴야 할 때, 바람의 영향이 많아서 원하는 목표지점에 도달하지도 않고‥그러다 보니까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된 시간은 오후 4시 30분으로, 화재 발생 8시간 8분 만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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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306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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