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사찰로 첫 외출 / "약점 잡혔나?" / 간호법 '진통' / 웃음 터진 이재명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오늘 전직 대통령의 사찰 외출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누구의 행보였죠?
【 기자 】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동화사 외출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 대구 사저로 입주한 뒤 첫 공개 행보였는데요.
이번 방문은 동화사 방장인 의현 스님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 질문2 】 오늘 동화사 일정 어땠었나요?
【 기자 】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에 흰색 옷을 입고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계단에서 취재진과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 "건강은 좀 어떠세요?" - "(계단) 앞에 안 보면 넘어질라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한 의현 스님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의 현 / 동화사 방장 스님 - "문재인 정부는 수십 명, 수십만 명, 수백만 명이 비선실세입니다.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비선실세 하신 게 없습니다."
【 질문3 】 총선 1년 전입니다. 정치적 행보로 봐야 하나요?
【 기자 】 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늘 동화사 외출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인데요.
대신 오늘 행보보다는 다음 주 일정이 정치적 메시지가 있을 듯합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오는 19일 박 전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최근 지도부의 잇따른 말실수로 정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이 범여권 외연 확장을 노리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 질문4 】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상을 찌푸린 채 말을 하고 있네요? 뭐라고 한 거죠?
【 기자 】 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약점 잡혔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이 발언에 여당 대표가 소극적으로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200석을 서포트하는 것이 한국 교회의 목표입니다."
【 질문5 】 김기현 대표가 전 목사가 당원이 아니라고 선을 긋긴 했는데, 그걸론 부족하다 이런 의미군요. 김 대표가 좀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까 ?
【 기자 】 "어떤 관계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을 살펴보면요.
"전광훈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해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고 적었습니다.
【 질문6 】 관계를 끊어내려는 표현으로 읽힙니다. 그런데 과거 김 대표와 전 목사 사이는 어땠나요?
【 기자 】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019년) - "이사야 같은 선지자가 저는 전광훈 목사님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지난 3월) - "이번에도(국민의힘 전당대회) 사실 우리가 김기현 장로님을 밀었잖아."
【 질문7 】 정치권엔 영원한 우군도 적군도 없는 듯합니다. 다음 주제는, 비속어가 좀 섞인 말 같네요. 어떤 상황에 누가 한 말인가요?
【 기자 】 오늘 당정이 의료단체를 상대로 간호법을 간호사 처우법으로 바꾸는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대한간호협회가 반대하며 회의장을 먼저 떠났는데요. 이때 나온 말입니다.
▶ 인터뷰 : 신경림 / 대한간호협회 간호법제정특위 위원장 - "X수작이야 이 XX들"
【 질문8 】 격한 반응이 나온 걸 보면, 간호사들은 중재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 기자 】 중재안 내용부터 살펴보시죠.
▶ 인터뷰 :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 "(중재안은) 간호사 업무와 간호조무사 관련 사항은 기존 의료법 존치하는 내용으로 합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선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오늘 간담회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한간호협회 관계자 - "오늘 자리 자체가 불공정한 자리잖아요. (간호법에) 반대하는 사람만 다 모아놓고 회의를 한 거잖아요."
【 질문9 】 그래도 국회에 와서 조금 더 정제된 단어를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마지막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외신간담회에서 재미난 질문을 받고 웃엇다면서요?
【 기자 】 네, 러시아 기자의 이 질문에 이 대표가 웃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 라이벌이지만 한 번쯤 좋게 평가해주실 순 없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 "국가 경영 책임지는 국가 수반으로서 수없이 많은 업무 처리하기 때문에 그 중에선 당연히 잘하는 일도 부족한 일도 있을 겁니다."
외신기자클럽이 기념품으로 긴 우산을 준비해서 이 대표에게 건넸는데 재밌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렇게 때리는 용도는 아니죠?" - "가서 한번 보세요. 때리든 뭐를 하시든 우산입니다"
【 앵커멘트 】 이 대표의 외신 간담회 반응이 흥미롭군요. 정치톡톡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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