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강릉 산불 현장‥한 나절 만에 폐허로 변해

김인성 2023. 4. 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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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전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난 산불 때문에 내내 긴장했던 하루였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급속히 번져서 백여 채의 펜션과 주택 등을 불에 태웠고, 주민과 관광객 1200명이 긴급하게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오후에 천금같은 비가 내리면서 불은 여덟 시간 만에 꺼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산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인성 기자, 불은 이제 완전히 진화가 된 건가요?

◀ 기자 ▶

산불이 꺼진 지 이제 3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어서 완전 진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불은 삽시간에 타오르면서 주택과 펜션 등을 잿더미로 만들었고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경포지역 펜션과 주택, 산림을 태우며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불과 한 나절 만의 일이었습니다.

강하게 불던 바람도 잦아들고 오전 내내 뜨지 못했던 산불 진화헬기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산불은 예상보다 빨리 잡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후 3시를 넘어 내린 비는 그야말로 고마운 비였습니다.

태풍급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불 지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진화율이 올랐습니다.

오늘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타고 해안가인 경포쪽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이 민가와 농가를 휩쓸면서 삽시간에 주택 등 건물 100여 채와 문화재 1곳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강릉의 가장 큰 관광지이죠.

강릉 경포대와 경포해변, 그 옆의 사근진해변, 순긋해변 일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산불은 8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지만, 축구장 530개와 맞먹는 규모인 산림 379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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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기자(limelion@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306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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