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두관, “도감청 美 강력 항의해야 왜 알아서 기나…전광훈은 왕들 굴복시킨 중세 교황인가?”

KBS 2023. 4.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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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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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과 중도층, 민주당 대내외적으로 위기라고 인식
- 이재명, 사법리스크 때문에 실력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 이재명 이낙연 지지층 앙금 남아있어, 오해는 지도자들이 풀어야
- 도감청 의혹 미국에 강력 항의해야.. 왜 알아서 기려고 하나?
- 윤재옥 원내대표와 20년 아는 사이, 원내대표 되면 잘해보겠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11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꾸려졌습니다. 윤재옥 TK의 윤핵관 카드 꼽혔습니다. 민주당은 어떤 카드를 뽑을까요? 새 원내 사령탑 어떤 전략으로 1년 남은 총선 대비해야 할까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두관: 반갑습니다.

◇주진우: 잘 지내시고요?

◆김두관: 네.

◇주진우: 요즘은 어떤 일로 바쁘십니까?

◆김두관: 지난번 4월 5일에 창녕군수 경남도 보궐선거 끝났고요. 제가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우리 당에서 주력해서 열심히 도왔는데도 불구하고 경남도위원은 젊은 여성 후보가 나갔는데 25% 얻었어요.

◇주진우: 많이 얻었네요.

◆김두관: 군수 후보는 10.7%를 얻었는데 전주하고는 거꾸로 우리 당만 후보를 내고 귀책사유가 국민의힘에 있어서 창녕군수는 후보를 안 냈는데 6명이 친일 후보가 나왔는데도 우리가 못 이겼습니다. 전주하고 경남 창녕하고는 완전 상황이 거꾸로죠.

◇주진우: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 있습니다. 김두관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두관이 원내대표 돼야 되는 이유가 뭡니까?

◆김두관: 당원들이나 우리 당을 염려하는 일반 중도층에서도 우리 당이 대내외적으로 매우 위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민주당이 보이지 않습니다.

◆김두관: 그래서 어쨌든 우리 당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검사 독재 정부로 규정을 했잖아요. 사실은 우리 당과 당대표에 대한 침탈이 요소기 때문에 전방위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검사 독재 정부의 침탈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래도 중량감도 있고 대여 투쟁도 잘할 것 같고 또 협상도 잘할 것 같은 김두관을 많은 당원들이 불러내고 있더라고요. 저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 역할이 있을 것 같아서 최근에 늦게 결심을 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대여 투쟁 좋습니다. 정부 잘못하는 거는 앞장서서 잘못한다 이렇게 싸워야 되는데 민생도 좀 챙겨주세요, 우리 경제 위기 어떻게 벗어나야 됩니까, 우리 국민들은 살기 어려워요. 그런 목소리가 큽니다.

◆김두관: 그렇죠. 사실은 원내대표가 싸움만 할 거냐 그거는 아니고요. 사실 민생이라든지 최근에 논란이 됐는데 안보 문제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사실은 여야가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기본인데 우리 정당 구조 워낙 양당제가 돼서 다 먹거나 다 주는 거거나 이런 구조 때문에 만날 싸우죠. 그래서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참 정치 불신이 굉장히 높아지고 효능감이 없기 때문에. 어떤 국민들은 국회
를 없애라고까지 요구하고 있고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김두관: 지금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내년 선거법과 관련해서 논의 본격적으로 들어갔는데 사실은 굉장히 의원 수도 줄이라고 하고 대회도 없애라고 그러고. 아마 우리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업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김두관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당내 지지도도 매우 견고하고 인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내 대표, 원내대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다른 얘기 할게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얘기만 보여요, 특별히 검찰 법원 얘기만 나와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도 숙제예요.

◆김두관: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재명 대표가 작년 8월에 전당대회해서 당대표가 됐잖아요. 그런데 계속 사법 리스크 때문에 사실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측면도 있죠.

◇주진우: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묻히죠.

◆김두관: 그렇게 돼서 저희 당원들도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는데요. 실제 어쨌든 윤석열 정부가 공정, 상식 이런 건데 기본적으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하지만 고 노회찬 의원의 말을 빌리면 대한민국 법은 만인한테만 평등하다 이런 비판도 있었잖아요.

◇주진우: 1만 명한테만?

◆김두관: 1만 명한테만 평등하다 이런 비판도 받았는데 최근에 우리 당원들이 느끼는 감정이랄까 소회는 300분이 넘는 압수수색도 하고 또 최근에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428억 뇌물을 약정했다라는 이야기가 언론에 많이 나왔었는데 실제 기소 내용에는 없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 카더라, 제삼자가 한 이야기를 취합을 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이런 점에 대해서 굉장히 부당하다 이런 생각들을 당원들이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 점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지난번에 77% 정도 지지율을 내서 뽑았는데.

◇주진우: 당대표가 됐죠.

◆김두관: 지금은 그보다 지지가 더 높게 나온다는 건데 일반 중도층에서는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고요.

◇주진우: 그렇죠.

◆김두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굉장히 다르게 해석을 하죠.

◇주진우: 중도층에서는 좀 다르게 본다. 그 부분도 조금 유념해 주셔야 됩니다.

◆김두관: 저는 어차피 총선으로 보면 진보 30%, 보수 30%, 중도 40%니까 중도에 소구력이 있고 중도의 민심을 획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우리 내년 총선 전략에서도 사실은 그런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도, 정책도 비전도 많이 내놔야 될 상황이죠.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 정치에 일천하고 정치력도 없고 미숙하다, 잘 못한다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 정치적으로 미숙한 윤석열 후보한테 진 데가 민주당이라는 것도 아셔야 됩니다.

◆김두관: 그 점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을 많이 하고 있고요.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국정 과제들이 5년 안에 끝나지 않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들이 마무리 안 된 게 있는데 미래 권력을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를 승계해서 더 잘할 미래 권력을 만들어내는 건 매우 중요한데 그 점에서 우리가 실패를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리가 반성해야 될 지점이죠.

◇주진우: 당내에서는 진짜 어떻게 보는지, 당내에서는 어떻게 기류가 흐르고 있는지는 모르는데 언론에서만 보면 개딸을 비롯한 친명,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주변에 있는 세력과 그리고 나머지 친낙계, 이낙연계와 좀 대립하는 양상으로 보도가 되는데 실제 그렇습니까?

◆김두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하고 최종적으로 이낙연 총리하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대선 이후에 앙금들은 좀 남아 있죠. 저도 선거를 해보니까 가장 가까웠던 사람도 선거에 경쟁을 하고 나니까 약간 서먹서먹해지는 그런 경험들이 있거든요. 대선 후보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후보들이야 대선 후보를 냈으니까 충분히 그것을 극복하는데 아마 지지자들이 더 이렇게 오래 가죠.

◇주진우: 상처가 오래 가는 것 같아요.

◆김두관: 그런데 사실은 역지사지로 서로 보듬어야 하고 개딸이라고 불려지는 개딸들이 이재명 대표를 굉장히 많이 지지하죠. 팬덤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나머지 쪽을 어쨌든 비판도 하고 이러는 과정에서 약간 오해들이 많이 쌓여 있는 것 같아요. 큰 지도자들이 풀어야 될 일이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두관: 그리고 팬덤은 정치는 본질이라 그래요. 이재명 대표가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개딸들이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하라고 부추길 이유도 없고 최근에는 자제를 요청했고 그래서 많이 수그러졌고 또 비판받는 쪽에서도 많이 좀 감정 조절이 돼서 크게 잘 수습이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주진우: 어제 이낙연계 싱크탱크에서 또 그런 얘기 나왔어요. 태극기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 정치 이 문화 바꿔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말은 틀린 말은 아닌데 기분 나빠 이렇게 듣고 나온 사람도 있어요.

◆김두관: 저도 홍영표 의원의 연대와 공생이라는 포럼인데요. 거기 신경민 전 의원이 부이사장이더라고요. 인사말에서 그런 점들을 지적하고 저도 국회의원들 모여 있으니까 표 얻으러 갔었는데 저도 한마디 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주진우: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렇게 크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까?

◆김두관: 거기는 보통 어떻게 보면 연대와 공생을 통해서 더 큰 정치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통일 정치 이야기도 하고. 박상훈 박사라고 경희대 후마니스타인가 거기 교수님.

◇주진우: 후마니타스.

◆김두관: 후마니타스 거기 주제 발표도 하고 이관호 교수인가 그분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끝까지는 못 들었습니다.

◇주진우: 인사하고 다른 데 표 얻으러 가야 되니까?

◆김두관: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낙연 전 대표 귀국해 가지고 물론 장인상 때문에 귀국해서 간 상태였는데 이렇게 오셨어요. 13개월 만에 이재명 대표도 만났다고 하는데 여기서 조금 더 민주당 화합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김두관: 저는 하루 전날 가서 정대철 헌정회 새로 회장 되신 분, 윤희상 전 의장님 만나서 신고하고 그랬는데 다음 날 이재명 대표가 조문을 하셨더라고요. 조문하면서 대변인 발표를 보니까 민주당을 잘 좀 이끌어 달라 요청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라고 들었습니다.

◇주진우: 의원님한테 다른 얘기 안 하시던가요?

◆김두관: 저는 그냥 인사하고 우리 당의 원로들에게 원내대표 나간다고 정대철 회장님한테 그날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한다고 덕담을 많이 해주셔서 힘을 얻고 왔습니다.

◇주진우: 그분들은 다 응원하는 거 아닙니까?

◆김두관: 누군들 안 하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두관: 후배들 원내대표 나온다고 인사하면 열심히 하라고 하시겠죠.

◇주진우: 국회 선거 개혁으로도 나갑니까? 민주당이 더 앞장섭니까? 정치 개혁 앞장섭니까?

◆김두관: 지난번 우리 이재명 대표하고 그때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금 하시는 분하고 후보 단일화를 할 때 정치 개혁에 합의한 부분도 있거든요? 그 부분을 정개 특위라든지 우리 당내 정치혁신위원회가 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이. 거기서 여러 가지 방안들 내놓고 있는데 지금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여당과 협참을 해야 되니까 정개특위에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오늘 어제 내가 국회에 앉아서 의원님들 질문 발언들을 들으니까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하고 지방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하고 대안이 너무 다르고.

◇주진우: 그렇죠. 정치적 이해관계, 이익이 다르니까요.

◆김두관: 또 당 소속에 따라서 예를 들면 정의당이라든지 민주당, 국민의힘은 다 당에 따라서도 다르고 또 미세한 거지만 다선 중진과 초선 의원들 반응이 좀 다르더라고요.

◇주진우: 그런데 민주당이 기득권 그리고 특권을 내려놓으면서 국민들한테 마음을 얻어서 총선에서 더 조금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모습 보여야 이렇게 총선에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김두관: 어제 4월 10일이죠? 어제 우리 오영환 의원이라고 소방관 출신 초선 의원입니다.

◇주진우: 오영환 의원이죠.

◆김두관: 의정부 갑을 지역구로 둔 의원인데 이분이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주진우: 불출마 선언한.

◆김두관: 굉장히 신선했고 참 결단이 쉽지 않은데 또 우리 당 중진들이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겠네요. 우상호 전 대표님은 일찍이.

◇주진우: 불출마 선언했죠.

◆김두관: 불출마 선언했는데 또 저는 정치는 노장청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젊은 패기 열정도 있어야 되지만 중진들의 그런 경륜 경험 이런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나 사실은 또 우리 당이 다선 의원들이 역할을 다 한 분들이 결단하지 않을까. 비워줘야만이 새로운 인재 영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해봅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주진우: 쉽지 않고 가장 어려운 문제인데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문제도 좀 물어볼게요. 국민의힘은 왜 전광훈 목사 이 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요?

◆김두관: 그 점이 좀 많이 안타까운데요. 아마 전광훈 목사가 상당히 많은 신자를 갖고 영향을 미치는 종교이긴 한데 최근에 전광훈 목사 입장을 보니까 중세에 소위 교황이 왕들을 다 이렇게 굴욕시켰던 카노사의 굴욕이란 그게 생각이 날 정도인데 국민의힘이 공당이고 집권 여당인데 종교계 지도자들의 자문 정도는 받을지 몰라도 아예 통제를 받아야 된다 이렇게 강한 그걸 하는데 그런 세력하고 절연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당이긴 하지만 염려되고 걱정됐습니다.

◇주진우: 걱정됩니까? 그런데 전광훈 목사는 일부 극우 세력하고 절연하지 못하고 손잡고 가면 민주당한테는 도움되잖아요.

◆김두관: 그게 공학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그래도 좀 미래를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면 극좌나 극우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아주 미약해야죠. 그리고 중도좌와 중도우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정권이 5년마다 바뀐다든지. 아니면 잘하면 10년간 준다든지 이렇게 국정을 일궈가야지 극우 세력이나 극좌 세력이 정치를 주도하면 국정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런 점이 염려되더라고요.

◇주진우: 미국 정보기관 CIA가 우리 대통령실, 외교안보실을 도청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두관: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잖아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4월 말에 미국을 방문해서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동맹국을 도감청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당연히 우리 정부로서는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서울에 주재하는 미 대사를 초청해서 따지고 또 재발 방지 이런 걸 해야 되는데 너무 이게 우리 정부가 대응이, 감청·도청을 했다는 거는 잘못된 정보다, 위조된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죠. 사실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태효 안보1차장이 지금 미국을 가는데 사실은 반도체법이라든지 인프라 감축법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많이 이번에 손해를 봤는데 어떻게 보면 이런 걸 계기로 해서 우리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좀 더 도덕적 우위에 설 수 있는 건데 그걸 그냥 알아서 긴다 합니까? 그렇게 하니까 너무 안타깝고요. 지난번에 일본에 가서도 다 퍼주고 오고 또 청구서도 많이 받아왔는데 일부 아침 어디 방송에서 좀 했습니다만 제가 아는 정보로는 일본의 도청·감청 기술이 아주 뛰어나거든요? 옛날에 러시아가 칼기를 격추했을 때 그걸 가장 먼저 다 감청하고 정보를 안 게 일본 정보기관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용산을 일본 정보기관도 충분히 도청하지 않았을까 이런 합리적 의심이 들어요. 좀 걱정되더라고요. 좀 전략을 의논하는데 저쪽이 다 알고 있으면 우리가 이길 수가 없잖아요.

◇주진우: 걱정되네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된 지 1년 지났고요. 지금 이렇게 국정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점이, 다 아쉽다고 할 거니까.

◆김두관: 저는 그냥 상식적으로 말씀드리면 여소야대잖아요. 저도 남해 군수 할 때 군위원 열 분이 다 민자당이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 얘기 좀 해주세요.

◆김두관: 경남도지사 할 때 58분인데 42분이 한나라당이었고.

◇주진우: 항상, 항상 반대편하고 이렇게 얘기하셨죠.

◆김두관: 그래서 의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사실은 군정 일은 도정 잘하기 힘들거든요. 지금 우리가 어쨌든 지난 21대 총선에서 우리가 지금 범야당이 180석이잖아요.

◇주진우: 민주당이 다수당입니다.

◆김두관: 지금 여소야대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려고 그러면 사실은 협치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인식이랄까 의식 속에 이재명 대표는 아마 범죄자인데 내가 범죄자하고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하고 협치를 하느냐 이런 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들 입장에서 보면 무죄추정원칙에 의해서 확정되기 전에는.

◇주진우: 무죄죠.

◆김두관: 무죄고 또 설사 나중에 그렇게 사법 처리가 오는 상황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당연히 제1당에 그것도 169석, 범야당은 180석인데 야당의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입법이라든지 예산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청와대 용산 새 집무실하고, 용산에 관저를 새로 만들었잖아요. 그러면 빈살만이 제일 첫 번째 초대 손님이라는데 야당 대표 이재명 대표 혼자 초대하기 좀 껄끄러우면 범 원내대표하고 야당 지도부 최고위원 5명을 초대한다 이렇게 해서 나는 협조를 받고 협치를 하는 게 맞는데 그 점이 좀 안타까웠어요.

◇주진우: 안 만난다는 거 아니에요.

◆김두관: 그러니까요. 선진국이든 또 다른 독재 국가라도 야당의 대표를 만나서 협조를 구하고 이렇게 합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안 바란다 하더라도 그게 기본인데 어쨌든 이것도 안 하는 거 보니까 좀 걱정이 돼요.

◇주진우: 김두관. 남해 군수가 됐어요. 그때는 보수당의 아성이라는데 그냥 혈연단신으로 그냥 가서 되셨어요.

◆김두관: 그랬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민주당 간판이었으니까 간판으로.

◆김두관: 겉은 무소속이고 속은 민주당이었죠.

◇주진우: 경남지사도 했죠.

◆김두관: 영남 5개 강력단체장 중에 제가 2010년에 처음으로 뚫었고.

◇주진우: 그때 당선됐다고 해서 의회에서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이 그래, 김두관 잘해봐라 응원하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김두관: 그러니까 여소야대였고 정말 혈연단신으로 도지사를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다들 모든 사람들이 저를 주시하니까 제가 깨끗하고 또 인사 이런 거 하나도 합리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 오히려 야당이 세니까.

◇주진우: 의회 의장 그리고 기득권들이 음 하고 등 돌려 앉았을 텐데 그때 그분들 설득하려고 얘기하려고 어떻게 하셨어요?

◆김두관: 예를 들어서 군수 할 때는 군위원들 수시로 찾아 뵙고 의논 하고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면 진전이 안 되고 그냥 가족 살아가는 이야기라든지 자녀 이야기라든지 교육 이야기라든지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니까 사실 비본질적인 문제를 잘 푸니까 본질이 잘 풀리는 그런 경험들이 있었고요. 도의원, 도지사를 할 때는 역시 도의원하고 도민들이 350만이니까 다 만날 수는 없고 주로 언론인들하고 만나서 도정을 설명하고 이렇게 했는데 그래도 꽤 성과가 난 걸로 보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스스로 좀 자부심이 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할 일은 하는데 그 할 일은 의회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협조를 잘 이끌어냈습니다.

◇주진우: 2937님 "김두관 의원님 꼭 원내대표 되세요. 파이팅 하세요." 얘기하는데 김두관이 원내대표가 되면 뭐가 달라질까요?

◆김두관: 저는 아까 말씀드린 여소야대 경험도 많이 있고 또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협력을 잘해야 될 것 같아요. 사실 양곡관리법도 우리 입장에서 보면 민생에 관한 법인데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서는 이게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거고 오히려 농민들의 그런 어려움을 더하게 되는 법이라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사실은 우리가 자동차나 석유 화학이나 철강을 수출하면서 그게 우루과이 라운드 UR 협상이고 WTO 협상이고 그 과정에서 공산품을 수출하기 위해서 농업을 희생시킨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무관세로 한 40만 톤? 충남도의 농민들이 쌀 생산한 만큼 매년 의무 도입을 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쌀 생산비가 많이 떨어졌죠. 그러나 어쨌든 문재인 정부,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서는 그래도 생산비가 조금 웃돌게 가격 지지가 됐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오면서 이게 80kg 한 가마가 22만 원, 23만 원 하던 게 15만 원으로 떨어져버렸단 말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두관: 그래서 양곡관리법이 됐는데 중간에 또 김진표 의장이 숙려 기간을 둬서 협상도 하고 그랬는데 어쨌든 통과된 이후에 그냥 용산에서 거부권을 행사해서 재의결에 와 있는 거고 지금 내일모레 우리가 다시 재의결을 해야 하는데 과반수 참석의 3분의 2 찬성이니까 국민의힘이 115석을 갖고 있으니까 불가능하죠.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주진우: 원내대표 선거 하면서 의원들 만나잖아요. 의원들이 무슨 얘기 가장 많이 합니까?

◆김두관: 어떤 부분은 솔직히 이야기해 가지고 김 의원 좀 늦게 출마를 선언해서 이미 표 준다고 결정해 버렸는데 참 큰일이다 이러고 그런 분도 있고 당원들이 세게 좀 저를 역할을 하라고 밀어올리고 있잖아요.

◇주진우: 당원들의 지지가 많다면서요.

◆김두관: 그래서 당원들 지지가 많은 걸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의원님들이, 정보를 들어서. 그래서 늦게 출발했지만 내년 총선과 가을 정기국회 역할 이런 입장에서 무게감도 있고 하니까 김 의원이 꼭 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응원하는 의원들도 있고 다양하고 또 어떤 분은 원내대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원내수석이 더 중요하다. 디테일한 협상은 다 원내수석이 하는데 원내수석을 잘 선택해서 공조를 해서 선거운동 하라는 분도 있고요. 모 중진 우리 당의 원로 선배는 팁으로 주시는 게 물갈이 대상 된 의원한테도 절대 물갈이 안 되도록 하겠다고 그런 약속도 하라면서도 했는데.

◇주진우: 그거 중요하네요.

◆김두관: 그런 조언도 해주십니다.

◇주진우: 아무튼 김두관이 원내대표 되면 정치가 복원되고 협치가 조금 복원되고 그럴까요?

◆김두관: 윤재옥 의원을 내가 일찍 20년 전부터 잘 알고 있고요. 물론 뭐 지금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하고 당대표, 원내대표가 당정 일치가 돼서 윤재옥 의원 재량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품도 훌륭하고 20년 전부터 알고 있는 분인데 한번 잘해 보려고 합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들을까요?

◆김두관: 네.

◇주진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두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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