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날벼락→외인투수 이어 김광현도 어깨 부상→초반 선두 경쟁 비상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 초반 SSG 랜더스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KK' 김광현이 최소 10일 전력에서 이탈한다.
김광현은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이닝 5실점(5자책)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삼진으로 부진했다. 팀이 역전승을 거두며 노디시전이 됐지만, 개막전 때 김광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김광현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김광현은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 관계자는 "김광현은 한화전 후 좌측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10일 대구에서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진 결과 좌측 어깨 활액낭염 염증 소견을 받았다. 10일 뒤 등판 가능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는 김광현, 커크 맥카티, 에니 로메로를 1~3선발로 내보내고 4~5선발 자리에 문승원, 박종훈, 오원석 중 두 명을 넣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SSG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하다.
로메로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투구 중 어깨 통증을 느꼈다. 하루 일찍 한국으로 귀국해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로메로에 대해 "계속해서 치료받고 있다. 계속 기다릴 수 없다. 로메로가 어느 시점에 복귀할 수 있다고 결정이 되면 기다릴 수 있는데 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교체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로메로에 이어 김광현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이탈한다. 다행인 점은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10일 뒤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김광현의 빈자리는 '신인' 송영진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송영진은 2023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에 지명받았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선발 경험이 있다. 2경기 4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3볼넷 4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SSG는 시즌 초반 에이스 김광현과 외국인투수 로메로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김광현이 짧은 휴식 후 돌아온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순위 경쟁을 치르는 데 있어서 커크 맥카티와 토종 선발 문승원, 박종훈, 오원석 그리고 송영진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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